미국 금리인상 속도조절 예상에 차익매물 출현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 원/달러 환율이 1140원대에서 하락 출발했다.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이 선반영되며 급등세를 보였던 환율이 이제는 안정되는 모습이다.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9.4원 떨어진 1148원에 거래가 시작된 후 1150원대를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이처럼 환율이 하락세를 보인 것은 지난 10일 발표된 미국의 고용지표가 호조세를 보이며 금리인상 가능성에 쐐기를 박으며 환율 시장에 선반영됐다.

하지만 임금 인상 등 고용의 ‘질’은 시장의 기대 이하였다는 평가다. 미국의 2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23만5000명으로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시간당 평균 임금상승률은 전월 대비 0.23% 증가하는 데 그쳐 예상치를 밑돌았기 때문이다.

임금 인상에 따른 인플레이션 가능성이 낮아지다보니 일부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상 속도가 늦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인플레이션은 금리 인상 결정의 주요 요건 중 하나다.

이미 환율이 많이 오른데다 미국의 금리인상 속도에 대한 전망이 다소 변화가 생기면서 차익실현 매물이 나왔다는 설명이다.

한편 지난주 발표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은 시장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오히려 JP모건과 바클레이스 등 해외 IB들은 탄핵으로 인해 한국 경제의 불확실성이 완화됐다고 평가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1원60전 내린 1001.22원으로 거래를 시작됐다. 원화 강세가 지속되느냐에 따라 원엔환율도 1000원선을 밑돌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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