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불복’ 메시지 “마지막 도리 저버려” -“탄핵 찬성 한국당 30여명 나와야”

[헤럴드경제=유은수 기자] 정병국 바른정당 전 대표<사진>가 13일 자유한국당을 향해 “법의 판단, 법의 결정을 부정하고 투쟁하는 사람들이 있지 않느냐”며 “죽어도 죽지 않는 ‘좀비 정당’이라고 규정하고 싶다”고 비판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을 받아들이지 않고 탄핵 불복 조짐을 보이는 한국당 내 친박(친박근혜) 의원들을 겨냥한 것이다.

정 전 대표는 이날 c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성덕입니다’에 출연해 “왜 한국당이 가짜 보수인지 국민들은 다시 한번 봤을 것”이라며 “보수란 건 지켜야 할 가치를 지키는 것이고 그 근간은 법을 지키는 법치주의”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또 박 전 대통령이 삼성동 사저에서 전한 메시지를 두고 ”끝까지 국민을 실망시키는 모습이 안타깝기 그지 없다“며 ”헌법을 존중하지 않고 법을 유린한 것 때문에 대통령 부재 상태를 만들었는데, 헌법재판소 판결을 인정하지 않은 건 국가의 근간과 대한민국의 체제를 부정한 것이다. 국민들에 대한 마지막 도리를 저버렸다“고 맹비난했다.

박 전 대통령이 지난 12일 사저에서 친박계 의원들을 통해 “시간이 걸리겠지만 진실은 반드시 밝혀진다고 믿고 있습니다”는 메시지를 전달해 ‘헌재 불복’ 논란을 낳고 있다.

그러면서 정 전 대표는 “한국당에 (박 전 대통령) 탄핵안에 찬성했던 분들 30여명이 남아 있고, 56명(10일 기준 60명)은 탄핵에 반대한다는 성명을 헌재에 내지 않았느냐”며 “56명을 뺀 나머지는 ‘좀비 정당’에서 나와야 한다”며 탈당을 촉구했다. 친박계 윤상현 의원은 헌재의 탄핵 기각 및 각하를 촉구하는 탄원서에 당내 소속 의원 94명 가운데 60명의 서명을 받아 헌재에 제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