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중국의 CCTV 등 언론매체가 사린가스보다 100배 이상 치명적인 신경작용제 VX가 소재로 쓰인 헐리우드 영화 ‘더록’을 갑자기 재조명해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인터넷매체 왕이망 등은 VX가 김정남 암살에 쓰였다는 사실을 보도하지는 않았다.

영화 ‘더록’은 작전수행중 숨진 장병 유족에 대한 미국 정부의 처우에 항의해 VX 독가스로 미 행정부를 위협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니콜러스 케이지와 숀 코너리가 주연으로 출연했다.

중국 매체들은 VX 독가스를 1952년 영국인이 발견해 미국이 화학무기로 개발했으며, 1995년 도쿄 지하철 독가스 사건으로 알려진 사린 독가스보다 독성이 훨씬 강하고 치명적이라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는 것.

그러나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이 지난 13일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VX 독가스 공격으로 사망한 것을 확인됐다는 말레이시아 당국의 발표는 전혀 거론하지 않은 채 VX 독가스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방법을 쓰고 있다.

한편 중국 외교부는 지난 24일 말레이시아 당국의 발표는 초기 상황으로 아직 결론을 내린 건 아니라며 유보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어, 중국 매체들의 이런 태도와의 관련성이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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