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정규(광명)기자]양기대 광명시장은 일요일인 26일 집무실에 나와 홀로 깊은 생각에 잠겼다. 며칠전(24일) 광명시 청년창업지원센터에서 청년창업팀과 ‘솔직토크’ 시간을 가지면서 적지않은 ‘충격’’을 받았기 때문이다.

청년들의 질문은 예리했다. 하지만 한국 현실정치에서 청년취업율과 창업의 벽을 뚫지못한 자책은 정치인의 한사람으로 그를 괴롭혔다.

양 시장은 ‘청년이 잘 되면 모든 게 잘 됩니다’라는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 그는 청년들에게 “실패해도 좋다”고 했다.

실패의 경험도 모두 인생의 소중한 자산이 되어 다시 일어서게 해준다고 믿기 때문이다. 양 시장은 “의지와 열정을 가진 청년들이 도전할 수 있도록 힘닿는 데까지 지원하고 응원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간담회에서 시의 지원을 받아 창업을 준비하고 있는 청년 창업 13팀은 저에게 스스럼없이 창업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털어놓았습니다”라고 밝혔다.

양 시장은 “케이터링 서비스를 하는 청년은 광명동굴 방문객들을 위한 다양한 푸드 서비스를 제안했고, 진로교육이나 분장예술교육 전문 창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은 교육 기회를 마련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친환경 전기차를 모는 한 청년은 전기차 충전소 신설이 가능한지 물었습니다. 광명시장에서 어머니가 나물 장사를 하시고 그 나물을 데쳐 인터넷으로 배달한다는 한 청년은 타 기관 협력과 이종 산업간 협업을 주문하기도 했습니다. 광명시 청년창업지원센터만의 특화된 분야가 무엇인지 묻는 날카로운 질문도 받았습니다”고 털어놨다.

양 시장은 한 청년의 의미 있는 제안을 잊지못했다. 양 시장은 “유엔 산하기구인 유엔해비타트에서 일하는 그는 오는 8월 한국에서 열리는 ‘세계 청년의 날’ 행사에서 제게 광명동굴 성공 사례를 발표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아울러 전 세계 청년 기자단의 광명동굴 팸투어도 가능한지 물었습니다. 우리 광명시를 세계적으로 알리는데 마다할 일이 아니기에,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변했습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역시 현장에 답이 있습니다. 시간도 아낄 겸 청년들과 도시락을 함께 먹으며 한 시간 반 동안 펀하게 대화를 나누면서, 청년들이 겪는 어려움을 피부로 느꼈습니다. 아이디어 넘치는 청년들의 소중한 제안도 하나하나 메모해 시정에 반영하려고 합니다”고 했다.

양 시장은 “청년들과의 소통과 대화를 계속 늘려 나가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