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쌀·채소류 등 40억 상당 기부 농림축산식품부와 보건복지부가 협업으로 농업계와 손잡고 취약계층을 위한 신선식품 나눔행사에 대대적으로 나선다.
농식품부와 복지부는 20일 전국푸드뱅크 중앙물류센터에서 농식품 나눔 업무협약식 및 기부물품 전달식을 개최했다. 앞으로 신선식품 지원체계를 구축해 농식품 기부 물량 확대는 물론 취약계층의 영양·식생활 불균형 개선해 농업의 나눔 가치를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우리 사회에 기초생활수급자 10만명당 영양실조 진료자는 2015년 기준으로 48명을 넘어서 전체국민 대비 4.8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행사에서는 두 부처 장관과 생산자단체장 등이 참석, 전국푸드뱅크 대표를 통해 쌀, 채소 등 기부물품을 전달했다.
그동안 식품 기부 비중은 증가해왔으나 농업계 단체 등에 대한 접근성이 낮아 신선농산물 기부 비중은 저조했다. 전체 기부액 중 식품기부 비중은 2015년 1.27%로수년 전 이미 8%를 넘어선 미국과 대조적이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전국 물류 운송·관리 체계망을 갖춘 전국푸드뱅크를 통해 농식품을 기부함으로써 생산자단체 등은 기부활동에 대한 부담을 크게 완화할 수 있게 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생산자단체 및 식품기업 등이 농식품 기부에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홍보·지원하고 참여단체 리스트를 복지부에 사전 안내해 효율적인 배분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보건복지부는 생산자단체나 식품기업 등에서 기부되는 농식품을 전국푸드뱅크를 통해 수집한 후 사회복지시설 및 기부식품 이용자에게 신속하게 배분하며, 그 결과를 기부자에게 통보하게 된다.
농식품부는 농식품 사이버거래소 홈페이지(www.eat.or.kr)를 통해 저소득 취약계층을 위한 농식품 온라인 할인판매 웹페이지를 구축·운영함으로써 취약계층의 영양·식생활 개선을 지원할 예정이다.
김재수 농식품부 장관은 “그동안 기부방법에 대한 정보 부족, 비용부담, 기부업체에 대한 불신 등으로 인해 농업계에서 기부를 하고 싶어도 참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이번 협약으로 농업계의 기부 참여가 활발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진엽 복지부 장관은 “지금까지 신선식품의 기부가 적고 지역사회 차원의 기부처 발굴이 어려워서 기부식품 수요자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어려웠다”면서 “농업계의 관심과 농식품부의 지원이 식품기부 활성화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해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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