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비뉴엘동 면세점 7층 월드타워 8층과 연결 공사
‘6층 다음은 8층?’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이 위치한 서울 송파구 신천동 롯데월드몰 에비뉴엘동. 이곳엔 7층이 없다. 에스컬레이터도 6층에서 바로 8층으로 이어진다. 6층까진 백화점 시설들이 들어서있고, 8층과 9층엔 면세점 구역이다.
이곳에서 7층이 없는 이유가 궁금증을 낳고 있다.
원래 월드타워점 면세점 구역은 지난해까지 7층과 8층이었다. 그런데 지난 1월 재개장 당시 7층이 사라진 것이다. ‘사라진 7층’은 에비뉴엘동 옆에 위치한 롯데월드타워 때문이다.
123층의 롯데월드타워는 최근 서울시로부터 정식 사용승인을 받아 개장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행사인 롯데물산은 건물 내부 인테리어 및 시설 작업, 직원 채용 등의 준비를 거쳐 롯데그룹 창립 50주년을 맞는 오는 4월 3일에 롯데월드타워를 정식 개장할 예정이다. 555m의 국내 최고층 건물이 될 롯데월드타워는 118층의 서울 스카이(Seoul Sky) 전망대와 초대형 면세점으로 매출을 낳는 황금알이 될 전망이다.
이에 롯데면세점은 월드타워동과 에비뉴엘동 사이에 구름다리 공사를 통해 잇기로 했다. 구름다리와 월드타워 내 새로 만들 매장 면적까지 추가되면 3만㎡의 대규모 면세점이 탄생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어지는 부분은 높이 상 월드타워동 8층과 에비뉴엘동의 7층이다. 즉 두 건물의 8층과 7층이 이어지는 셈인데, 이를 그대로 둘 경우 면세점 위치 안내를 ‘에비뉴엘동 7층, 월드타워동 8층’으로 해야 하는 상황이다. 따라서 부득이하게 에비뉴엘동 7층을 8층으로 만들어 7층을 없앴다는 게 롯데면세점 측의 설명이다.
실제로 롯데면세점은 지난해 12월 관세청으로부터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 신규 특허 사전승인을 받자마자, ‘사라진 7층’을 알리느라 바빴다. 기존 7층의 모든 안내판과 층별 스티커를 신속하게 8층으로 교체하고, 면세점을 찾은 고객들이 볼 수 있도록 건물 곳곳에 ‘이 건물에는 7층이 없습니다’라는 안내문을 비치한 바 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월드타워와 연결하려다 보니 생긴 일”이라며 “재개장으로 다시 활기를 띠고 있는데 월드타워 전면개장으로 다시 한번 시너지 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민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