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만에 신규면세점 첫 손익분기점 넘어 -수익성 기반 지속가능 사업역량 구축 성과 -“견실경영으로 매출ㆍ이익 두토끼 잡을 것”
[헤럴드경제=구민정 기자] HDC신라면세점이 신규면세점 최초로 손익분기점(BEP)을 돌파했다. 문을 연 지 1년만이다.
HDC신라면세점은 지난 1월 실적 집계 결과 532억원의 매출과 1억2500만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오픈 최초로 손익분기점(BEP)을 넘어서는 데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본격적으로 HDC신라면세점의 수익성이 개선되며 지속 가능한 사업역량을 구축한 것으로 평가된다.
HDC신라면세점은 신규면세점 중 처음으로 월 손익분기점(BEP)을 돌파한 것을 계기로 1분기 영업흑자 달성까지 단기 목표로 하고 있다. 또 HDC신라는 올해 7500억원의 매출과 경상이익 달성을 노리고 있다. 지난해 HDC신라면세점은 3975억원의 매출(누계)과 209억원의 영업 적자(잠정)를 기록하기도 했다.
업계에선 HDC신라면세점이 수익성을 기반으로 한 매출 등 외형 성장을 이룩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사업 역량을 구축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실제로 HDC신라면세점은 불확실한 면세시장 환경 속에서 무리한 매출 외형 경쟁보다는 견실 경영을 통한 자체적인 성장동력 확보에 집중했다. 싼커(散客)를 중심으로 한 개별 관광객 유치에 힘을 쏟고, 마이스(MICE) 유치와 중국 파워블로거인 왕홍(网红) 초청 체험 행사를 개최하는 등 차별화된 고가치 고객 마케팅 활동 강화에 총력을 기울인 것이다. 더불어 맞춤형 마케팅 전략과 효율적 자원 배분, 강한 전문성을 지닌 조직 운영 등도 흑자 전환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어 호텔신라의 면세사업 역량과 현대산업개발의 쇼핑몰 운영 역량이 시너지를 낸 것으로 분석된다. 호텔신라는 브랜드 유치를 비롯해 상품구매와 판촉, 물류, 통관, 전산 등 면세점 영업 전반에 걸쳐 30년 면세사업 운영의 노하우를 발휘했다. 현대산업개발도 면세점과 바로 연결되는 대형버스 주차장으로 서울 시내 면세점의 고질적인 주차문제를 해결하고 단체 관광객 전용 대형 식당을 통해 원스톱 관광을 구축했다. 용산 민자역사로 운영되는 복합쇼핑몰에 위치해 KTX와 광역철도, 지하철 등 최적의 교통망을 확보하고 있고 백화점과 마트, 식당가가 밀집되어 개별 관광객 유치에도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다.
올해도 HDC신라는 강한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보테가 베네타’와 ‘구찌’, ‘불가리’, ‘버버리’ 등 대다수의 명품 브랜드가 문을 열었고, 올 상반기에 ‘루이비통’을 입점시키면 디올, 펜디, 불가리 등 LVMH계열 브랜드 유치가 완료돼 명품 면세점으로의 준비를 마치게 된다.
현대아이파크몰도 대대적인 증축을 통해 HDC신라면세점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말까지 6만4000㎡에 이르는 면적을 증축해 새로운 쇼핑과 관광, 레저, 여가 시설을 확충한다.
HDC신라면세점 양창훈ㆍ이길한 공동대표는 “오픈 1년 내에 손익분기점(BEP)을 넘어선 것은 호텔신라의 세계적인 면세사업 역량과 현대사업개발의 쇼핑몰 개발 운영 역량 등 합작사의 시너지가 큰 힘을 발휘했다”며 “신규 사업자 중에서는 처음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는데 큰 의의가 있는 만큼 지금까지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견실한 흑자경영 체계가 유지되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