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산업통상자원부는 3일 서울 서초구 팔래스호텔에서 우태희 2차관 주재로 ‘원전수출협의회’ 첫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원전 수출이 설계·건설 뿐만 아니라 금융, 기자재 공급 등이 합쳐져야 하는 종합 패키지 사업인 점을 고려해 구성됐다. 이날 회의에는 한국전력, 한국수력원자력, 원전수출산업협회, 수출입은행, 한국무역보험공사, 한전기술, 한전 KPS, 한전원자력연료, 두산중공업, 원전기자재수출법인, 현대건설, 대우건설 등 총 17개 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원전수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산업부는 원전 수주 초기 단계부터 ‘원전수출협의회’를 통해 발주국의 여건을 진단, 해당 국가에 대한 맞춤형 수주 전략을 수립ㆍ 논의할 방침이다.

김인식 원전수출산업협회 회장은 “세계적인 기업은 전략적 협력을 추진해 원전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며 “원전 건설이 예상되는 체코, 남아공, 영국 등 주요 국가를 중심으로 맞춤형 수주전략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유향열 한국전력 부사장은 “원전 건설 사업의 경우, 150억~300억달러가 투입되고 투자회수 기간도 14~18년가량의 장기간이므로 국내 수출신용기관(ECA)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유 부사장은 또 “원전수출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는 국내 수출신용기관(ECA)에 대한 출자를 증액하고, 정책금융기관과 수출신용기관(ECA)간 협조 융자를 강화해, 시중 은행 참여도 확대하는 등 금융 경쟁력을 높여야한다”고 강조했다.

우태희 차관은 “해외 원전 수주는 기술력 외에도 발주국에 대한 산업, 금융 지원을 총집결해야 하는 과제”라며 “국가별 산업협력 패키지 구성, 선진국과의 제휴를 통한 자금조달 능력 제고 방안 등을 원전수출협의회에서 논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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