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경영목표 ‘공기업 최대 사회공헌’ 선언 내실 다지고 해외까지 소외계층 보듬기 실천 한국전력공사는 올해 ‘물은 웅덩이를 만나면 다 채우고 나아간다’는 뜻의 사자성어인 ‘영과후진(盈科後進)’을 내걸고 공기업 최대 규모의 사회공헌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이는 한전이 ‘안팎으로 어려운 경제상황을 보듬고 내실을 기하면서 에너지 생태계 모든 곳을 채워 나가자’라는 강한 의지의 표명이다. 한전은 공기업 중 맏형으로 사회공헌 활동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한전은 국내 최초로 생애주기별 맞춤형 사회공헌 사업을 시작, 전문 인력과 장비 등을 갖춘 자체 재난구조단 등을 운영하며 국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힘쓰고 있다.
한전은 지난 2004년 공기업 중 최대 규모인 ‘한전 사회봉사단’을 발족했다. 사회복지단은 소외계층의 복지 향상 등 다양한 사회문제 해소에 기여하고, 산발적으로 벌이던 한전 사회공헌 활동의 체계화와 전문화를 목표로 한다. 전국 지사를 중심으로 꾸려진 315개 봉사단에 2만505명 전 직원이 참여한다. 사회복지단은 지난 16일부터 오는 26일까지 ‘설명절 맞이 봉사주간’으로 소외계층을 위한 생필품 전달과 전기설비 점검 등 다양한 노력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전기, 사랑의 에너지가 되다=한전의 저소득층 체납전기요금 지원사업은 ‘사랑의 에너지 나눔’이란 이름으로 2003년부터 시행, 지난 14년간 28억8000만원을 지원했다. 사랑의 연탄나눔도 2015~2016년 400만장을 연탄은행에 기부했다.
해마다 국내외 저소득층 시각장애인을 대상으로 개안수술을 시행, 소외된 이웃들에게 희망의 빛을 전하고 있다. 지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국내 524명과 해외 396명을 대상으로 개안수술을 지원, 오는 2021년까지 목표인 1004명의 수술지원 달성을 앞두고 있다. 필리핀 멕시코 요르단 중국 보츠와나 등 한전이 해외사업을 벌이고 있는 9개국 환자도 지원 대상이다.
또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의 하나가 실종아동 찾기다. 매월 3명의 실종아동 사진을 전기요금 청구서에 게재하고 있다. 1999년부터 작년까지 109명의 실종아동을 찾아 가족 품으로 돌려보냈다. 또 미아예방을 위해 한전은 올해에만 21만개 등 2004년부터 220여만개의 미아예방 종이 팔찌를 배부했다.
한전은 2010년 공기업 최초로 ‘KEPCO 119 재난구조단’을 출범시켰다. 재난구조단은 인명구조 57명, 의료지원 38명, 현장지원 88명 등 183명으로 구성됐다. 국내외 재난구호 활동이나 국가적 대형 행사에서 응급의료 지원 등의 역할을 담당한다. 유압절단기, 고무보트, 구조버스 등 135종의 구조장비를 보유하고 있다.
▶급여끝전으로 희망의 무지개를 만든다=한전은 저소득 소상공인의 창업 지원 및 경영 개선을 지원하는 ‘희망무지개 프로젝트’ 사업을 펼치고 있다. 지난 2012년부터 1000원 미만 급여 끝전을 모금하는 방식으로 기금을 조성, 사회연대은행과 함께 취약계층 소상공인에게 창업자금을 지원하는 마이크로크레딧(무담보 소액대출제도사업)을 시행 중 이다.
또 본사가 있는 광주·전남지역 저소득 가구 초·중·고생을 대상으로는 생활형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2015년 전력꿈나무 장학금 지원사업을 통해 117명에게 9840만원, 광주한마음장학재단을 통해 1억2000만원을 지원했다. 대학에서 전기공학을 전공하는 소외계층 대학생 장학금 지원도 한다. 1인당 연 800만원을 준다.
정보기술(IT)을 적용한 홀몸노인 안전확인 사업도 시작했다. 원격검침시스템(AMI)에 표시되는 전력사용량을 홀몸노인의 사회안전망으로 활용하자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따뜻한 에너지를 나누다=한전은 올해 에너지 복지를 통한 ‘따뜻한 에너지’를 지향,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상생과 협력의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다. 우선, 기관의 특성을 반영한 전문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수혜자 입장을 고려한 실질적인 저소득층 복지향상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에너지벨리에 250개사 유치를 통해 일자리 창출을 통해 지속적인 사회공헌 추진과 영화상영 등 지역주민 문화체험 기회를 확대할 예정이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전기가 없는 일상은 상상할 수 없다”면서 “누구나 소득수준과 상관없이 에너지 기본권을 누릴 수 있어야한다”고 말했다. 조 사장은 이어 “올해도 대표적인 에너지 공기업인 한전은 에너지 복지를 통한 지역사회와 상생발전, 사회적 기업 지원, 일자리 창출 등을 실천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배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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