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론칭 20주년 맞아 새로운 비전 제시 -가성비 좋은 싸이버거로 ‘대박’…1000호점 돌파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입이 찢어질 정도로 크다(입찢버거)’, ‘혜자(‘김혜자 도시락’처럼 가성비가 뛰어나다)버거’로 불리며 SNS를 강타한 맘스터치의 약진이 돋보이고 있다.
맘스터치의 시작은 서울 쌍문동의 작은 매장이었다. 파파이스를 전개하던 대한제당그룹 자회사인 TS해마로에서 한국인 입맛에 맞는 버거와 치킨을 선보이겠다는 콘셉트로 야심차게 시작한 1호 매장이 이제 1000호를 넘어섰다.
해마로푸드서비스(대표 정현식ㆍ사진)는 17일 맘스터치 론칭 20주년을 맞아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공식 첫 기자간담회로 맘스터치의 성공비결과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신화는 골목에서 만들어졌다= 맘스터치는 틈새를 공략했다. 주요 타깃인 대학생, 중고생이 주로 있는 대학가와 주택 상권에 우선적으로 입점했다. 메인 상권이 아닌 B급 상권에 파고드는 전략을 세운 것이다. 저렴한 가격에 기존 대형 패스트푸드점과 비교해 손색없는 맛은 고객들 사이에 금세 입소문이 났고 주민들의 발걸음을 끌어들였다. ‘애프터 오더 쿠킹’(주문 후 조리) 시스템도 고객 호응을 얻은 비결이다. 신선한 재료로 주문 즉시 버거를 만들어 제공하는 시스템은 조금 느리지만, 건강한 제품이라는 인식을 만들어 맘스터치의 호감도를 높였다.
▶팔려고 하지 않았다?=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맘스터치 관계자의 말은 “팔려고 하지 않고 오게 만들었다”는 역설을 강조했다. 마케팅에 많은 비용을 쏟아붓지 않았다는 말이다. 이 관계자는 “고객을 ‘판매’ 창구라고만 생각하면 무리를 하게 된다. 광고비를 쓰고 제품 단가를 낮추면 결국 고객이 외면할 수밖에 없다. 음식장사의 본질인 맛과 품질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이어 “맘스터치는 100% 가맹점 형식이다. 가맹점 모집을 위한 행사나 가맹 광고도 따로 하지 않았다. 매장주들로 부터 손익이 나고 입소문으로 타면서 가맹점이 확장된 것이다. 실제로 가족과 친지로 이뤄진 가맹점주가 많다”고 밝혔다. 매장 수익이 미미하고 손익발생이 나지 않으면, 자연스럽게 폐점이 될 수밖에 없는데 매장수가 늘고 있다는 것은 수익구조가 안정적이라는 것이 이들의 설명이다.
▶버거 본고장 미국까지 노리다= 맘스터치는 지난해 4월 대만에 1호점, 11월에 대만 2호점을 오픈했다. 베트남에는 현지법인을 통해 9월에 1호점을 오픈했다. 급기야 버거 본고장 미국까지 노리고 있다. 지난해부터 대만, 베트남에 매장을 내며 해외진출에 본격화한 맘스터치는 버거 소비가 높은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를 마치며 올해 하반기 직영 1호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맘스터치의 성장은 해마로푸드서비스의 매출 상승을 견인해왔다. 2014년에는 800억원, 2015년에는 1500억원이었다면 2016년에는 2000억(추정치) 매출을 예상한다. 2021년 5000억 매출을 목표로 글로벌 Top5. 버거가 되겠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