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함영훈기자] 의료관광, 오토바이관광, 인형관광 등 다채로운 상품개발 활동을 벌이던 한국관광공사가 이번에는 외국인의 방한 웨딩관광 프로그램을 개척했다.
관광공사는 지난해 문체부가 선정하고 경남도가 주관하는 글로컬(글로벌 마케팅으로 키울 지방 관광자원) 코스 ‘사랑의 설렘, 한류 웨딩&남해안 낭만여행(거제ㆍ통영)’을 중화권 신혼부부의 웨딩 관광상품으로 연결해, 지난 9일부터 5일간 일정으로 7쌍의 웨딩관광객의 신혼여행길을 텄다.
관광공사와 경남도는 공사와 경상남도는 지난 해 11월과 12월에 광저우와 홍콩에서 개최된 웨딩박람회에서 글로컬 관광 상품 등 경남의 관광매력을 집중 홍보하고 경남에서의 웨딩촬영 이벤트 등 바이럴 마케팅을 실시했다.
1월이 여행 비수기이고 3주간 짧게 진행된 이벤트임에도 불구하고 총 146쌍의 커플이 응모했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이처럼 지원자가 몰린 이유는 남해안의 대표적인 한류드라마 촬영지인 통영과 거제가 사랑과 낭만 여행지로 매력을 제대로 어필한 것으로 보인다. 지원자 국적도 홍콩, 중국, 마카오 등으로 다양했다”고 말했다.
관광공사는 이 중 7쌍의 커플을 선정, 현재 거제와 통영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한 요트 프러포즈, 셀프웨딩 촬영 등 특별한 웨딩여행 추억을 제공하고 있다.
홍콩 출신 탕윙옥씨(27ㆍ여) 커플은 “드라마에서만 보던 아름다운 곳에서 실제로 웨딩 촬영을 하게 되어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다. 해외 웨딩촬영을 희망하는 지인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공사와 경상남도는 박람회 기간 중 현지에 있는 웨딩에이전시와 협업하여 경남에 특화된 웨딩 상품을 개발하여 모객했으며, 예약상황으로 미뤄 오는 5월부터 중화권 남해안 웨딩관광은 큰 규모로 본격화할 전망이다.
방한상품은 4시간 촬영(30p 앨범), 드레스, 메이크업, 통역, 국내 교통편 포함 비용으로 약 380만원(2만5000 홍콩달러)에 달하는 고가 상품이다. 현재도 판촉이 진행 중이며 상품 문의가 이어지고 있어, 모객 인원은 갈수록 늘어날 전망이다.
정병희 관광공사 경남지사장은 “최근 조선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거제와 통영 지역에 고부가 웨딩관광객을 유치함으로써 명품 낭만 관광지로서의 이미지를 강화하고 지역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무엇보다 지방에 고부가 웨딩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중장기적으로 외국인 관광수용태세 개선, 해외 유력인사 초청 팸투어, 웨딩 박람회 참가 등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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