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은지 기자] 작년 ETN시장이 큰 폭으로 성장했지만, 양적 성장에만 그친 것으로 드러났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작년 ETN시장 발행 총액(시가총액)은 전년대비 76% 오른 3조4300억원으로 불어났다.
아울러 1년새 54종목이 신규상장돼 전년대비 69% 증가한 132종목으로 늘었다.
상장종목수 증가와 함께 거래대금도 대폭 증가해 전년(176억원) 대비 85% 오른 323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질적 성장은 이에 미치지 못했다.
투자자들이 실제 보유한 금액을 의미하는 투자자 매출액은 1954억9000만원으로, 아직 미미한 수준을 기록했다.
다만, ETN시장의 거래참여 계좌수는 2014년(698개)에 비해 2만1288개를 기록해 인지도 개선을 엿볼 수 있었다.
거래소는 원자재ㆍ해외주요국 상품 등 해외형 상품 라인업이 확대된 덕에 외형 성장이 가능했다고 보고 상품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충, 제도개선과 더불어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중장기적인 수요기반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상품, 발행사, 투자자간 쏠림 현상도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거래대금 중 국내형상품은 79.5%, 국내형 중에서는 섹터 및 테마상품이 57.5%를 차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해외형 상장 종목수는 63종목으로 재작년(34종목)에 비해 85% 증가했지만, 종목수 비중(47.7%)에 비해 거래비중은 20.5%에 불과해 여전히 국내형에 치중됐다.
발행사 별로는 삼성증권(57.0%), NH투자증권(23.6%), 신한금융투자(13.4%) 3개 발생사 상품이 전체거래대금의 94%를 차지하고 있어 역시 쏠림 현상이 나타났다.
투자자별로는 기관과 외국인의 참여가 늘긴 했으나 21.5%에 불과해 개인 거래비중(30.8%)에 미치지 못했다.
조병인 유가증권시장본부 증권상품시장부 ETN 시장팀 팀장은 “올해 ETN시장은 발행총액 5조원, 투자자 매출액 3000억원 규모의 시장으로 양적 질적 성장을 이룰것”이라며 “ETN시장을 ETF시장과 더불어 저금리 저성장시대의 종합자산관리수단의 양대 축으로 적극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