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년 내내 하락했던 보험사들의 공시이율이 새해들어 반등세로 돌아섰다. 은행 예ㆍ적금의 금리 격인 보험상품의 공시이율이 올라가면 보험 해지시 고객이 돌려받는 보험금이 많아진다. 자동차보험료 인하 소식에 이어 보험상품의 공시이율이 반등세로 돌아서면서 올해 보험 소비자들의 이익이 커질 수 있을 지 기대된다.

6일 헤럴드경제가 확인한 결과 삼성생명의 저축성보험 공시이율은 지난해 12월 2.57%에서 이번달 2.64%로 올랐다. 지난해 1월에는 3.05%였다. 한화생명도 지난해 1월 3.12%에서 12월 2.60%로 지속적으로 떨어지다 올해 1월 2.66%로 반등했다. 교보생명은 지난해 1월 2.98%에서 12월 2.53%로 떨어졌다가 올해 1월 2.55%로 올려 잡았다. 은행계 보험사인 신한생명과 하나생명도 전월 2.57%와 2.23%였던 저축성보험 공시이율을 이번달 2.61%와 2.35%로 상향 조정했다. 이 외에도 동양, ING, AIA 등도 저축성보험의 공시이율이 반등했다.

공시이율은 매달 보험사가 시중금리와 자산운용수익률을 반영해 상품에 적용한다. 공시이율을 산출할 때 적용하는 기준이율은 국고채 5년물, 회사채 등이 반영된다. 공시이율은 보험의 해지환급금에 영향을 준다. 공시이율이 올라가면 고객이 중도 해지 때나 만기시점에 돌려받을 수 있는 환급금이 올라간다.

보험사들이 공시이율을 올린 것은 최근 국고채 금리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데다 시장 금리 인상이 예고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금융감독원이 올해부터 보험사가 자율적으로 공시이율을 결정할 수 있도록 규정을 바꾸면서 이자율 경쟁이 본격화 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상품 자율화로 차별화된 상품 출시와 함께 올해는 금리 경쟁력도 중요한 전략이 될 것”이라면서 “금리가 추가 인상되면 후행적으로 결정되는 예정이율이 올라가면서 보험료도 움직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희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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