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신세계푸드가 몸집을 불리기에 나섰다.

그동안 일부 직영점으로만 운영해오던 수제버거 ‘자니로켓’과 소프트 아이스크림 ‘오슬로’를 가맹점 형태로 확장하며 프랜차이즈 외식산업에 뛰어들었다.

신세계푸드는 지난해 12월 자니로켓과 오슬로의 가맹 1호점을 파주 운정지구와 일산 킨텍스에 각각 문을 열었다고4일 밝혔다. 이는 지난 3월 가맹사업 진출을 알린 지 10개월 만이다.

앞서 2015년 인수한 계열사 스무디킹 외 신세계푸드가 직접 론칭한 외식브랜드 가맹 사업은 처음이다.

가장 미국적인 오리지널 버거(The Original Hamburger)를 지향하는 자니로켓은 1986년 미국 로스앤젤레스 1호점을 시작으로 미국, 유럽, 남미, 중도, 아시아 등 26개 국가에서 400여 개 매장이 운영되고 있다. 신세계푸드는 2011년 2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1호 매장을 오픈한 후 꾸준히 버거 마니아들의 입맛을 지켜왔다.

오슬로는 신세계푸드가 2015년부터 운영해 온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브랜드다. 일본 시로이치사와의 기술제휴를 통해 신선한 우유 본연의 순수한 맛을 낸다. 유지방분을 인위적으로 추가하지 않고 최상급 우유만을 사용하고 식감을 방해하는 계란, 생크림, 버터 등의 보존료를 사용하지 않아 기존 소프트 아이스크림과는 차별화된 식감이다.

지난해까지 신세계 본점, 강남점, 센텀시티점, 스타필드 하남점, 이마트 킨텍스점, 센텀시티점, 사이먼 여주점 등 7곳에서 직영점으로 오슬로를 운영해 온 신세계푸드는 고양시 킨텍스 이마트점의 매장 호응을 가능성을 점쳤다. 이에 경기 서북부 지역의 시장 가능성을 확신하고 가맹 1호점으로 파주운정점을 연 것이다.

그러나 업계의 전망이 화창하지 만은 않다. 일단, 비슷한 콘셉트의 버거헌터(아워홈), 빕스버거(CJ푸드빌), 버거조인트뉴욕(현대백화점), 골든버거리퍼블릭(매일유업) 등이 우후죽순 생겼다가 사라지는 아픔을 겪었다.

소프트 아이스크림 시장 역시 성숙단계에 진입한 만큼 포지셔닝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폴바셋(매일유업), 1964 백미당(남양유업) 등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최근 소프트랩(빙그레), 파스퇴르 밀크바(롯데푸드) 등 신규 브랜드까지 속속 론칭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또 신세계푸드가 2015년 인수한 스무디킹의 경우 인수 전 105개(직영점 34개·가맹점 71개)였던 매장수가 2016년 12월 기준 101개(직영점 33개ㆍ가맹점 68개)로 쪼그라든 상황에서 신세계푸드의 가맹사업 능력에 물음표를 보내는 시선도 적지 않다.

이에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공격적인 마케팅이나 가맹점 확장이 목표는 아니다”라고 강조하면서 “스무디킹의 경우에도 인수 1년밖에 안 된 만큼 안정적 가맹사업 구조를 위한 단계다”라고 밝혔다. 또 “자니로켓과 오슬로 모두 가맹점 숫자보다 브랜드 인지도 강화, 가맹점 수익성 확대를 목표로 차근차근 사업을 진행중”이며 “서울 및 수도권 신도시 중심, 집객도가 높은 입지 우선으로 자니로켓과 오슬로 매장을 넓혀나갈 계획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