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상수 기자, 의왕 = 장필수 기자] ‘구치소 청문회’를 앞두고 최순실 씨가 처음엔 “몸과 마음이 안 좋다”며 불출석 사유를 들다가 또다른 불출석 사유서에는 이 같은 내용을 제외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조특위가 직접 방에 찾아가려는 등 대면을 강행할 방침을 밝히자 건강 이상 여부 등이 논란이 될 것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최 씨가 제출한 ‘구치소 청문회’ 불출석 사유서에는 “현재 서울 중앙지법에 계류 중인 형사사건이나 현재 특검에서 진행 중인 수사와 연관돼 있어 진술이 어렵다”고 밝힌 뒤 ”수감 생활 중에 있고 특검조사가 있어 몸과 마음이 너무 좋지 않다”고 불출석 사유를 밝혔다. 건강 상의 이유로 출석이 어렵다고 밝힌 셈이다. 최 씨는 앞선 청문회에서도 ‘공항장애’, ‘심신 회폐’ 등의 이유를 들어 출석을 거부했었다.
국조특위 위원에 전달된 또 다른 불출석 사유서에는 건강과 관련된 내용이 생략돼 있다. 이 사유서에는 수사 중인 이유를 재차 언급하며 건강상의 이유를 생략한 대신 “국회에서의 증언ㆍ감정 등에 관한 법률, 형사소송법 등의 규정에 따라 증언하기 어려운 형편에 있다”고 법률적 근거까지 추가로 명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