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환 회장 700억대 주식 기부에 3남 윤재승 부회장 지배구조 강화 [헤럴드경제=조문술 기자]대웅제약 창업주 윤영환(80ㆍ사진) 회장이 700억원대에 육박하는 보유 주식 전부를 공익재단등에 기부키로 했다. 이에 따라 불안정한 대웅의 후계구도도 급속히 안정화될 전망이다.
29일 대웅제약에 따르면 윤 회장은 자신이 보유한 지주사 ㈜대웅과 대웅제약, 관계사 인성정보 주식을 모두 공익재단에 출연한다.
윤 회장은 그동안 지주사 대웅 107만1555주(9.21%), 대웅제약 40만4743주(3.49%), 인성정보 10만8000주(0.64%)를 보유해 왔다. 주식 일부는 최근 이미 대웅재단과 사내복지기금 등에 출연했으며, 나머지도 자신의 호를 따 설립되는 석천(石川)대웅재단에 다음달 중 모두 출연하기로 했다. 이를 이날 시가로 평가하면 700억원에 육박한다.
윤 회장이 지분을 4자녀에게 한 주도 넘겨주지 않음에 따라 후계구도는 현재 지분이 가장 많은 3남 윤재승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굳어지게 됐다.
지주사 대웅은 대웅제약 최대주주로 지분 40.73%를 보유하고 있다. 윤 부회장은 대웅의 최대주주(11.61%)이긴 하지만, 지분율은 장남 재용(10.51%)ㆍ차남 재훈(9.70%)ㆍ장녀 영(5.42%) 씨 등으로 큰 차이는 없다.
하지만 윤 회장의 이번 출연으로 윤 부회장은 지배구조를 강화할 수 있게 됐다.
4자녀 중 윤 부회장만 대웅재단 상임이사로 등록돼 있기 때문이다. 대웅재단은 윤 회장 출연 대웅의 지분 9.98%을 보유하게 됐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보유 주식을 모두 출연해 석천대웅재단의 신규 설립 및 기존 대웅재단의 장학사업 확대, 사내 근로복지기금 확충을 통한 직원들의 복지처우 개선 등의 재원으로 쓸 방침”이라고 밝혔다.
석천대웅재단은 의약분야 발전을 위한 지원사업을 전개할 방침이다. 기금 규모가 커진 대웅재단은 장학사업 규모를 확대할 수 있게 됐다.
윤 회장의 재산 기부에 대해 가족들도 뜻을 같이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평소에도 사재를 환원하겠다는 의사를 자주 밝혀왔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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