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황유진 기자] 원/달러 환율이 1190원대를 넘어서며 지난 3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1200원대 진입 초읽기에 들어갔다.
21일 금융투자업계는 원/달러 환율이 유로화 및 엔화 약세로 인한 강달러 분위기가 지속되면서 1190원대에 안착한 뒤 1200원대 진입이 가시권에 들어온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이 개최된 지난 14일 이후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지속하며 20일 종가기준 26.4원이나 상승했다. 특히 달러는 옐런 의장은 전날 열린 미국 볼티모어대학 연설에서 “고용시장이 10여 년 만에 가장 호조를 보이는 국면에 진입했다. 일자리가 꾸준하게 창출되고 있으며, 임금 인상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 발언하면서 주요 통화 대비 강세로 전환했다.
홍춘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오르고 있는 것이다. 유럽은행과 위안화의 변동성의 커지면 달러 선호도가 높아질 수 밖에 없다”면서 “연내 1200원 안착도 가능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전승지 삼성증권 연구원 역시 “전반적인 강달러 분위기가 유지되고 있고 아시아 통화들의 약세 분위기 속에 원/달러 환율도 지지력을 유지할 것”이라면서 “다만, 원/달러 1200원이 가시권에 들어오고 있어 당국의 속도 조절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원/달러 환율의 급등 추세에 유학생과 해외 출국을 앞두고 있는 이들의 한숨을 늘고 있다. 은행에서 외화대출을 받은 기업들의 고충도 늘수 밖에 없다. 이달 초 1170원대 초반이었던 원/달러 환율이 불과 몇 주사이 20원이나 치솟았기 때문이다.
때문에 달러 실수요자들은 이미 오름세를 탄 원/달러 환율이 향후 더 상승할 것을 염두에 두고 환전에 나서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향후 원/달러 환율이 지금보다 더 오를 것을 감안하면 실수요자의 경우에는 연말 은행의 환전이벤트나 수수료 이벤트 등을 활용해 환전 비용을 절감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전문가들은 펀드 투자에 있어서는 강달러가 지속될 경우에는 향후 환헤지형 펀드가 유리하다고 조언한다.
문수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엔화와 유로화가 약세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위안화도 약세흐름이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되는 상황에서 선진국펀드뿐만 아니라 미국과 이머징펀드에 대해서도 환헤지형 펀드를 선택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유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hyjgogo@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