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까지 40대이상 매출 33% 증가
2016년은 바야흐로 ‘아재’의 해. 오빠와 꼰대사이에 등장한 ‘아재’라는 단어에 유통업체의 시선이 꽂혔다. 중ㆍ장년층 남성도 스스로를 위해 소비해야 한다는 마케팅에 흡수되면서 ‘아재’를 향한 타깃 마케팅은 불을 뿜고 있다. 아재들의 지갑을 열기 위해 맞춤형 마케팅을 벌이고 있는게 최근 유통업계의 트렌드다.
가장 대표적인 곳이 편의점. 편의점 업계는 ‘백종원 도시락’(CU), ‘혜리 도시락’(세븐일레븐), ‘김혜자 도시락’(GS25) 등 브랜드를 내걸고 푸짐한 집밥 같은 느낌의 다양한 도시락을 선보이고 있다. ‘아재 입맛’을 겨냥한 것이다.
실제 도시락 판매는 1인가구 등 나홀로족(族)에서 아재들로 확대되는 분위기다.
CU(씨유)가 최근 3년간 연령대별 도시락 매출 비중을 분석한 결과, 40대 이상 중ㆍ장년층의 도시락 구매 비중은 2014년 27.0%, 2015년 31.1%에 이어 올해(1월~11월)는 33.1%까지 증가했다.
이중 40대의 약진이 가장 두드러졌다. 40대의 매출 비중은 2014년 16.0%에서 올해 19.8%로 가장 높은 증가폭(3.8%포인트)을 보였다. 50대 이상의 비중 역시 2014년 11.0%에서 올해 13.3%로 2.3%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2030세대는 여전히 편의점 도시락의 충성고객이지만 2014년까지 60%가 넘었던 매출 비중은 지난해 처음으로 50%대로 줄었고 올해도 2년 전보다 훨씬 줄었다.
절대적인 매출신장률 역시 중장년층이 다른 세대를 압도하고 있다. 편의점 도시락의 주이용층인 20대, 30대의 올해 전년 대비 매출신장률은 각각 195.3%, 187.7%으로 오른 가운데 40대 이상 중장년층은 이보다 더 높은 235.2%를 기록했다.
유통 전문가들은 “편의점 도시락이 현대인들의 간편하고 든든한 한끼 식사로 자리매김하면서 2030 젊은층을 넘어 최근 중ㆍ장년층에서 그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했다.
최원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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