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당기순익 3억1000만弗 대손충당금 영향 작년동기比 감소 고정이하여신비율 1.3%로 소폭상승

초저금리 기조 속에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글로벌 경영을 외치고 있는 국내 은행들의 상반기 해외 점포 당기순익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6년 상반기 국내은행 해외점포 영업실적 및 현지화지표 평과 결과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내은행의 해외점포들의 당기순이익은 3억1000만달러로 전년 동기의 3억8000만달러에 비해 7000억 감소했다.

이는 은행들의 대손충당금 증가의 영향이 컸다. 지역별로는 인도네시아(+960만달러) 등에서 순이익이 증가했으나 영국(△3540만달러), 베트남(△2290만달러), 일본(△1780만달러) 등에서는 감소했다.

영국은 지난해 3010만달러 흑자에서 적자전환했다.

이어 6월말 기준 해외점포 총자산은 888억6000만달러로, 전년말의 883억2000만달러에 비해 5억4000만달러가 증가했다.

대출금(+26억3000만달러), 매입외환(+7억1000만달러) 등이 증가한 반면, 현금ㆍ예치금(△22억1000만달러), 본지점계정(△14억2000만달러)는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일본(+8억6000만달러), 베트남(+3억6000만달러), 인도네시아(+3억6000만달러) 등에서 자산이 증가한 반면, 미국(△7억1000만달러), 중국(△4억1000만달러) 등은 감소했다.

자산건전성 기준인 해외점포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3%로, 전년말(1.1%) 대비 0.2%포인트 소폭 상승했다.

영국(+1.5%p), 인도네시아(+0.3%p), 베트남(+0.3%p), 중국(+0.2%p) 등에서 고정이하여신비율이 상승했다. 특히 영국은 지난해 고정이하여신비율이 제로였으나, 올해 급등했다.

국내은행의 해외 점포는 173개(39개국)로 전년 말 대비 3개가 증가했다.

상반기 중 6개 점포가 신설됐고, 3개 점포가 폐쇄됐다.

하나은행이 뉴욕에 법인을 설립했고, 우리은행(테헤란)과 농협은행(구루그람), 수출입은행(아디스아바바,프놈펜)이 각각 사무소를 설립했다.

이를 종합한 국내은행의 현지화지표 평가등급에서는 2-등급을 기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들의 해외진출 관련 애로사항이 해소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규제를 완화하고 현지 감독당국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은행이 해외영업 확대에 따른 리스크관리 및 내부통제를 강화할 수 있도록 해외점포에 대한 지속적 모니터링을 실시하겠다”고 설명했다.

정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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