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 하트 만드는 차준환. [연합]
볼 하트 만드는 차준환.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피겨스케이팅 선수 생활을 잠정 중단하기로 한 차준환(24)이 시트콤 배우에 도전한다.

티빙은 차준환이 주연하는 첫 시트콤 ‘궁정랜드’를 내년에 공개한다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14일 전했다.

차준환은 궁정랜드의 신입 캐스트 성대한을 연기한다.

흥미로운 놀이공원에서 남모를 고군분투를 벌이는 놀이공원 아르바이트생들의 세계로 뛰어들 예정이다.

차준환은 앞서서도 2006년 아역배우로 데뷔한 바 있다. 출연 작품은 드라마 ‘기적’, ‘돌아온 일지매’ 등이다. 이번 작품은 2009년 KBS 2TV ‘그저 바라보다가’ 이후 18년 만 복귀작이다.

배우 우다비가 선임 캐스트 송예진 역을 맡는다. 가수 민서, 그룹 모모랜드 낸시, 코미디언 김규환, 아울러 이재원과 박소진 등도 출연한다. 극본은 인솔 작가가 맡았다.

차준환은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의 ‘간판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차준환은 앞서 지난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선수 생활의 잠정 중단을 알렸다. 이에 당분간은 전문 선수 생활 아닌 대중문화 활동에 전념할 것으로 예상됐는데, 이번 시트콤 출연 소식으로 인해 전망이 현실화가 된 셈이다.

차준환은 인스타그램에서 “오랜 고민 끝에 이번 시즌에는 국가대표 활동과 대회 출전을 이어가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서울시청과의 계약도 서울시와 충분한 이야기를 나눈 끝에 마무리하게 됐다. 그동안 저를 믿고 아낌없이 지원해 주신 서울시와 서울시청 관계자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

차준환은 “저는 지금 저에게 주어진 일들에 최선을 다하며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나아갈지에 대해서도 신중하게 고민해 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차준환. [연합]
차준환. [연합]

차준환은 2026~202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그랑프리 시리즈 3차 대회인 컵 오브 차이나와 6차 대회 NHK 트로피에 초청 받았지만, 이번 결정에 따라 출전을 포기할 것으로 여겨진다.

차준환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에서 4위에 오른 후 선수 생활 지속 여부를 고민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한국 피겨 남자 싱글 역사에 획을 그었다.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 15위를 기록, 당시 한국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사상 올림픽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이후 2022 ISU 4대륙선수권대회 우승, 2023 ISU 세계선수권대회 은메달,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금메달 등 성과도 냈다.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서는 5위, 2026 밀라노 동계 올림픽에서는 4위에 올랐다.


yul@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