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치현 최대 진도 5강 관측…쓰나미는 없어
日기상청 “향후 2~3일 큰 지진 가능성 높아” 경고
난카이 해곡 대지진과 연관 가능성은 낮아
[헤럴드경제=서지연 기자] 일본 시즈오카현 서부에서 규모 5.7의 지진이 발생해 최소 15명이 다치고 신칸센 운행에 차질이 빚어졌다. 일본 기상청은 앞으로 2~3일간 규모가 큰 지진이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8일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4분께 시즈오카현 서쪽에서 규모 5.7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원의 깊이는 40㎞로 관측됐으며 쓰나미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번 지진으로 아이치현 지타시에서는 최대 진도 5강의 강한 흔들림이 관측됐다.
일본 기상청이 사용하는 진도는 지진 자체의 에너지를 나타내는 규모와 달리 특정 지역에서 실제로 느껴지는 흔들림의 정도를 의미한다.
진도 5강은 대부분의 행동에 지장을 느낄 정도로 강한 흔들림이 발생하고, 고정되지 않은 가구가 넘어질 수 있는 수준이다.
아이치현 세토시와 한다시, 가리야시, 도요타시, 신시로시, 도카이시, 미요시시, 도고초를 비롯해 시즈오카현 하마마쓰시 하마나구, 기후현 에나시, 나가노현 우루기무라 등에서는 진도 5약이 관측됐다.
진도 5약은 대부분의 사람이 공포를 느끼고 주변 물체를 붙잡지 않으면 서 있기 어려우며, 선반에 놓인 식기나 책 등이 떨어질 수 있는 수준이다.
지진으로 인한 인명 피해도 발생했다. NHK 등에 따르면 아이치현에서는 최소 12명이 넘어지거나 머리를 부딪히는 등의 부상을 입었다. 시즈오카현에서도 3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철도 운행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도카이도 신칸센은 시즈오카와 기후현 하시마 구간에서 열차 운행 속도를 낮추면서 지연이 발생했다. 일부 재래선은 이날 첫차부터 운행을 중단했다.
일본 기상청은 이날 새벽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추가 지진 발생 가능성을 경고했다.
기상청은 “앞으로 1주일 정도는 최대 진도 5강 정도의 지진에 주의가 필요하다”며 “특히 앞으로 2~3일 정도는 규모가 큰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지진이 일본에서 우려하는 난카이 해곡 대지진과 연관됐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했다.
sjy@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