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 10개국 청소년 4200여 명 조사

교육·직무 역량 격차 90% 응답

“아태지역 청소년 실전 경험으로 경쟁력 강화”

[페덱스 제공]
[페덱스 제공]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페더럴 익스프레스 코퍼레이션(이하 페덱스)이 주니어 어치브먼트(이하 JA)와 함께 진행한 아시아태평양 청소년 대상 조사에서 응답자의 97%가 미래 직업 준비를 위해 실무 경험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22일 페덱스에 따르면 이번 ‘미래 인재 육성 – 아시아태평양 청소년 인사이트’ 조사는 한국을 포함한 아태 10개 시장의 15~22세 청소년·청년 42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페덱스와 JA가 공동으로 의뢰하고 JA 인스티튜트가 발간했으며, 직무에 필요한 실무 역량과 기업가정신, 글로벌 무역 이해도, 인공지능(AI) 활용 준비 수준 등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교육 내용과 향후 직장에서 필요한 역량 사이에 격차가 있다고 답한 비율은 90%에 달했다. 97%는 실무를 직접 경험할 기회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기업가정신에 대한 인식도 높게 나타났다. 응답자의 85%는 기업가적 사고방식이 창업뿐 아니라 어떤 직업에서든 성공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답했다. 다만 이를 실제 상황에서 발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은 상대적으로 낮았고, 혁신성·주도성·독립적 의사결정 능력에 대한 자신감도 지역별 편차를 보였다. 동남아시아에서는 전반적으로 높았지만 한국과 일본에서는 낮게 나타났다.

글로벌 무역에 대한 이해도 격차도 확인됐다. 응답자의 90%는 국가 간 비즈니스가 이뤄지는 방식을 이해하는 것이 진로에 중요하다고 답했지만, 학교나 대학에서 관련 내용을 배웠다는 응답은 71%에 그쳤다.

AI 분야에서도 교육과 실무 준비 수준 사이 격차가 나타났다. 84%는 향후 업무에서 AI와 함께 일해야 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현재 교육이 실제 업무 환경에서 AI를 활용하도록 충분히 준비시켜 준다고 답한 비율은 62%에 그쳤다.

살릴 차리 페덱스 아시아태평양 지역 회장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장기적인 경쟁력은 청소년들이 아이디어를 실제 문제 해결과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비즈니스로 발전시키도록 얼마나 효과적으로 지원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실전 경험은 청소년들이 글로벌 비즈니스가 이뤄지는 방식을 이해하고, 아이디어를 검증하며, 이를 실행할 자신감을 기를 수 있도록 한다”고 말했다.

비벡 쿠마르 JA 아시아태평양 회장 겸 최고경영자는 “이번 조사에서 가장 주목할 결과는 청소년들이 실무 경험을 더 원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아시아태평양 청년 실업률이 성인 실업률을 크게 웃도는 약 14%에 달하고 AI 활용 격차도 커지는 상황에서, 청소년들이 실무 역량과 자신감을 키우고 일하는 방식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이해할 수 있도록 충분한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페덱스와 JA가 아태지역 기업가정신 교육 확대를 위해 함께 추진해 온 ‘FedEx·JA 국제무역창업대회(ITC)’ 20주년을 맞아 발표됐다. 2007년 시작된 ITC에는 현재까지 아태지역 학생 5만4000여명이 참여해, 글로벌 무역을 주제로 한 실전형 과제를 통해 비즈니스 실무와 문제 해결, 문화 간 협업 역량을 길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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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yr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