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투자 전문기업 파운트가 금융·공공 분야의 시스템 구축 역량을 강화한다. 18년 연속 흑자를 이어온 IT서비스 기업 루트온플러스를 그룹사로 편입하고 AI 기술과 시스템 구축·운영 역량을 결합한 사업 체계를 구축하면서다.
파운트는 루트온플러스의 그룹사 편입을 마무리하고 오는 10일부터 ‘AI 풀스택 그룹’ 체제를 공식 출범한다고 밝혔다. 이번 결합을 계기로 AI·퇴직연금 솔루션의 기획과 설계, 수주에 이어 실제 시스템 구축과 운영까지 연결하는 사업 구조를 갖추게 됐다는 설명이다.
루트온플러스는 2008년 설립 이후 공공·금융 분야를 중심으로 시스템 구축(SI)과 통합유지관리(SM) 사업을 수행해 온 IT서비스 기업이다. 지난해 매출 150억원을 기록했으며 약 60명의 전문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본사와 부산 거점을 기반으로 다수의 공공·금융기관 프로젝트를 수행해 왔다.
이번 그룹사 편입 이후에도 루트온플러스의 기존 사업 운영 방식은 유지된다. 파운트는 ‘보존과 연결(Preserve & Connect)’을 통합 원칙으로 정하고 루트온플러스의 브랜드와 고객 관계, 프로젝트 수행 체계를 유지하면서 양사의 사업 역량을 연결할 계획이다.
두 회사는 결합 이후 퇴직연금과 공공·금융 AI 분야를 중심으로 공동 사업에 나선다. 먼저 퇴직연금 차세대 시스템의 ‘구축+운영’ 통합 패키지를 마련하고 공공·준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한 AI 업무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금융기관을 대상으로는 금융 특화 에이전틱 AI ‘카이드라’를 활용한 AI 플랫폼 구축과 상주운영 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양사는 연내 공동 상품 체계를 갖춘 뒤 이를 2027년 통합 사업계획에 반영할 방침이다.
파운트는 최근 금융 분야에서 축적한 AI 기술을 공공·교육·협회 등으로 넓히고 있다. 현재 차세대 퇴직연금 시스템 전환과 증권 유관기관의 생성형 AI 활용 플랫폼 구축 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국립인천대학교 성과관리(IR) AI 서비스 1차 구축도 완료했다.
지난 8월에는 손해보험협회의 과실비율·광고심의 AI 분석 서비스 사업을 새롭게 수주했다. 금융기관을 중심으로 적용해 온 자체 AI 엔진 ‘카이드라’의 활용 범위가 대학과 협회 등으로 확대되는 모습이다.
퇴직연금 사업에서도 서비스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파운트는 지난해 3월 하나은행과 퇴직연금(IRP) 로보어드바이저 일임 서비스를 출시했다. 금융 AI 미들웨어 ‘카이드라’와 공공 분야 사업 수행 역량을 바탕으로 코스닥 기술특례상장도 준비 중이다.
사업 확대와 맞물려 퇴직연금과 AI 관련 시장 규모도 커지고 있다. 퇴직연금 적립금은 올해 6월 말 기준 501조원을 넘어섰으며, 2026년 정부 AI 예산은 9조9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3배 규모로 확대됐다.
김영빈 파운트 대표는 이번 그룹사 편입을 통해 루트온플러스가 오랜 기간 쌓아온 사업 수행 경험과 파운트의 AI 기술력을 결합할 수 있게 됐다며, 양사의 강점을 바탕으로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AI 사업을 함께 확대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강석봉 루트온플러스 대표도 기존 고객과 서비스 품질을 유지하면서 파운트의 AI 기술 및 그룹 차원의 지원을 접목해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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