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50만톤 산림자원 수집·가공
산불 피해목 활용해 건축·가구재 생산
내년 상반기 공사 마치고 본격 가동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경북 안동에 산불 피해목 등 연간 50만톤 규모의 산림자원을 수집·가공하는 시설이 들어선다.
기획예산처와 행정안전부, 금융위원회는 ‘경북 안동 산림자원수집센터 조성 사업’이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의 11번째 프로젝트로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사업에는 총 380억원이 투입된다. 산림에 방치돼 있거나 부가가치가 낮아 활용되지 못한 임산물인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를 수집·가공해 건축·가구재와 바이오매스 발전용 목재 원료를 생산하는 시설을 조성한다.
경북은 전체 면적 184만㏊ 가운데 약 70%인 129만㏊가 산림이지만 일부 산림자원은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3월 발생한 대형 산불로 광범위한 산림이 소실되면서 피해목을 비롯한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를 신속하게 수거하고 활용할 필요성이 커졌다.
정부는 산림자원수집센터가 가동되면 방치 목재를 고부가가치 제품의 원료로 전환해 지역 임업과 목재산업을 활성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산림에 남아 있는 목재를 적기에 수거함으로써 추가 산불이나 산림 재해의 위험을 낮추는 효과도 예상된다.
사업은 올해 하반기 인허가 절차를 거쳐 내년 상반기 공사를 마치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는 지방정부와 민간이 사업을 발굴하면 정부 재정과 지방소멸대응기금, 산업은행 등이 조성한 모펀드가 마중물로 참여해 민간투자를 끌어들이는 방식이다. 모펀드 투자액의 최소 10배 규모로 지역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구조다.
모펀드는 2024년과 지난해 각각 3000억원 규모로 조성됐으며 올해는 2000억원 규모로 마련됐다. 정부는 모펀드 투자와 위험 분담 외에도 지방정부 재정투자심사 단축·면제,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선순위 대출 특례보증, 신속한 인허가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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