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정보원 데이터 연동해 가입 심사 결과 즉시 제공
가입 어려우면 대체 상품·조건 자동 제안…반복 설계 부담 줄여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삼성생명이 보험 가입 전에 고객의 가입 가능 여부를 확인하고, 가입이 어려운 경우 대체 상품까지 안내하는 시스템으로 특허를 취득했다. 이번 등록으로 삼성생명의 누적 특허는 100건을 기록했다.
삼성생명은 고객의 보험 가입 가능 여부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예상인수결과 제공 시스템’의 특허 등록을 마쳤다고 8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보험 가입 심사 전에 고객이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을 미리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고객이 정보 활용에 동의하면 한국신용정보원 데이터를 암호화된 경로로 받아 삼성생명의 자체 심사 기준과 연계해 가입 가능 여부를 실시간으로 산출한다.
기존에는 가입 설계를 마치고 과거 병력 등 심사에 필요한 정보를 입력한 뒤에야 최종 가입 가능 여부를 확인할 수 있었다. 심사 결과 가입이 어려운 경우에는 다른 상품을 다시 설계해야 했다.
삼성생명은 이런 절차를 줄이기 위해 판매 중인 상품의 예상 심사 결과를 사전에 확인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발해 2022년 특허를 출원했다.
가입 거절이 예상되는 고객에게 다른 상품이나 가입 가능한 조건을 제시하는 기능도 포함됐다. 고객과 설계사가 처음부터 상품을 다시 설계하는 과정을 줄이고 가입 가능한 상품을 보다 빠르게 찾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고객이 가입 가능 여부를 빠르게 파악하고 최적의 상품을 제안받을 수 있도록 심사 프로세스를 혁신한 것이 이번 특허의 핵심”이라며 “앞으로도 보험 설계부터 보험금 지급까지 전 과정에서 고객 편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생명은 올해 1~7월 생명보험업계에서 가장 많은 4건의 배타적사용권을 확보했다. 배타적사용권은 보험업계의 ‘상품 특허’로 불린다. 독창적인 신상품을 개발한 보험사에 일정 기간 독점 판매 권한을 주는 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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