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독일 SMM서 한국관 운영

조선기자재 10개사 참가

상반기 韓 선박 수주 195척·797만CGT

전년 대비 60% 증가

유럽 조선사와 300여 건 상담

1일(현지시간)부터 4일간 코트라는 무역협회와 공동으로 함부르크 국제전시장에서 열리는 ‘2026 독일 함부르크 조선해양전시회(SMM 2026)’ 내 ‘한국관’을 운영했다. ‘한국관’ 전경 및 한국관을 방문한 바이어와 우리 참가기업이 비즈니스 상담을 하고 있다. [코트라 제공]
1일(현지시간)부터 4일간 코트라는 무역협회와 공동으로 함부르크 국제전시장에서 열리는 ‘2026 독일 함부르크 조선해양전시회(SMM 2026)’ 내 ‘한국관’을 운영했다. ‘한국관’ 전경 및 한국관을 방문한 바이어와 우리 참가기업이 비즈니스 상담을 하고 있다. [코트라 제공]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코트라는 한국무역협회와 공동으로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2026 독일 함부르크 조선해양전시회(SMM 2026)’에서 국내 조선기자재 기업 10개사와 한국관을 운영했다고 7일 밝혔다.

SMM은 독일 함부르크에서 격년으로 열리는 유럽 최대 규모의 조선·기자재 전문 전시회다. 올해 행사에는 70개국에서 2200여 개 기업이 참가해 12개 전시홀에 부스를 마련했다.

올해 전시회의 핵심 주제는 탈탄소, 에너지 효율, 전동화, 대체연료, 인공지능(AI) 등 미래 선박 기술이었다.

최근 글로벌 조선업계에서는 친환경·고부가가치 선박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한국 조선업계 역시 수년 전부터 친환경 선박과 고부가 선종을 중심으로 경쟁력을 강화해 왔다. 영국 조선·해운 전문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조선사들은 전 세계에서 총 797만CGT, 195척을 수주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수주량이 60% 증가했다.

유럽 조선사들은 대형 크루즈선과 군함 등에서 여전히 강점을 갖고 있지만, 고령화에 따른 숙련 인력 부족과 탈탄소 규제 강화로 자동화 및 친환경 기술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 조선기자재 기업들의 친환경·스마트 기자재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번 SMM 한국관에 참가한 기업들도 선박 관리·운항 자동화, 자동 제어, 안전관리 제품을 비롯해 밸브와 엔진·배관용 기자재 등을 선보였다.

코트라는 행사 전부터 유럽 현지 조선소와 선사, 선박관리사, 엔진·정비 기업, 기자재 유통사 등을 대상으로 국내 참가 기업을 소개하고 구매 수요를 발굴했다.

이를 통해 전시회 현장에서 총 300여건의 기업 간 거래(B2B) 상담이 이뤄졌다. 코트라는 전시회 이후에도 발굴된 수요를 기반으로 후속 협의와 샘플 테스트, 공동 개발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한국관 참가 기업 관계자는 “유럽 조선해양 업계는 기술과 품질뿐 아니라 공급 안정성과 장기 거래를 중시하는 보수적인 성향이 강하다”며 “이번에 발굴한 수요를 토대로 유럽 기업들과 장기적인 거래 관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관을 방문한 독일 조선기업 관계자는 “조선 및 기자재 시장에서 친환경, 공급망 안정성, 숙련 인력 부족에 따른 AX 전환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며 “한국 조선기자재 기업들은 기존 경험과 품질뿐 아니라 신뢰성과 디지털 기술 접목 측면에서도 경쟁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김연재 코트라 유럽지역본부장은 “세계 조선산업에서 친환경, AX, 공급망 다변화 수요가 커지면서 신뢰성과 기술력을 갖춘 한국 기자재 기업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열리고 있다”며 “미국과 아세안뿐 아니라 전통적인 조선 강국인 유럽 시장에서도 한국 기업들이 새로운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바이어 발굴과 후속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yr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