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동남아 이어 중국 내수시장 공략
베이징, 상하이 등 12개 무역관 참여
차별화, 현지화 전략 모색 집중
中 진출 필요 인증 준비도 지원
[헤럴드경제=서재근 기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수출 다변화 추진 일환으로 진행 중인 디지털마케팅 종합 패키지 지원사업 ‘수출시장 확장하기’ 프로젝트의 세 번째 시장으로 중동·동남아에 이어 중국 내수시장을 낙점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코트라는 미-이란 전쟁으로 애로를 겪는 수출기업의 대체시장 발굴, 수출시장 다변화 지원을 위해 지난 7월부터 ‘온라인 사절단-수출시장 확장하기’를 운영 중이다. 8월 말 기준 100여 개사의 중국 수출 및 희망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권역별 사절단 시리즈’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동 사업은 소비·규제 정보 제공, 수출 마케팅 웨비나, 바이어 매칭, 1:1 B2B 화상 상담회, 전국 20개소 인공지능(AI)무역지원센터 서비스를 패키지로 지원하는 디지털 종합 해외 마케팅 지원사업이다. 지난 6월 중동을 시작으로, 동남아에 이어 8월 현재 중국 시장까지 주요 권역별 수출을 지원 중이다.
최근 중국 정부는 ‘소비확대 15차 5개년 계획(2026~2030년)’을 발표하고 2030년까지 사회소비품 소매판매를 60조위안(약 1경2000조원) 규모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에 중국 내 프리미엄 소비재 및 서비스 소비시장 확대가 기대된다.
특히 지난해 11월 경주 APEC 정상회의 이후 교차 방문으로 이어진 정상외교로 양국 간 경협 활성화 기대감이 커진 가운데, 올해 상반기 한국은 7년 만에 중국의 1위 수입 대상국(수입액 1384억5200만달러, 점유율 9.0%) 자리에 복귀했다.
특히 5대 소비재(농수산식품·화장품·패션) 대중국 수출이 5년 만에 V자 반등(+8.7%)을 보이며 일반 소비자들 사이에 한국 제품에 대한 호감도가 상승하는 추세다. 코트라는 이 같은 움직임을 가속화하기 위해 중국 현지 유통망 및 바이어 수요를 적극 발굴해 우리 기업에게 연결한다는 방침이다.
‘수출시장 확장하기’ 중국 편 사업에는 베이징, 상하이, 칭다오, 선전 등 중국 내 12개 무역관이 참여한다. 현재 8월 말까지 바이어 73개사를 발굴해 우리 기업 113개사와 총 202건의 화상상담을 진행하고, AI 활용 마케팅, B2B 수출 플랫폼인 바이코리아 입점 등 디지털 종합마케팅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아울러 코트라는 중국 내 인증 규제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과 지난 8월 중국 인증 웨비나도 개최했다. 최근 중국 당국이 수입품 전반에 대한 안전성 평가 기준을 강화하고 해외 생산 기업 등록 제도도 개정한 것에 대한 대응 방법을 전파했다.
강상엽 중소중견기업본부장은 “중국 내수시장은 양적 확대뿐만 아니라 고품질·안전 제품 선호 경향이 강해지고 있어 우리 기업 진출 기회도 커지고 있다”며 “오프라인과 연계한 디지털 종합마케팅으로 우리 기업의 해외시장 접근성을 높이고, 필요한 대응력을 갖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코트라는 최근 유럽 내 K컬처 확산과 K-소비재 수출 확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 확충을 위해 한국관광공사, 지자체 등과 지난 4일부터 양일간 프랑크푸르트 소비문화를 대표하는 갤러리아 백화점에서‘2026 K-컬처, 관광 축제’를 개최하는 등 국내 수출기업들의 활로 모색 등 지원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likehyo85@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