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평원·경상국립대·에코팜 공동 추진

전복 패각, 기존 사료용 칼슘원 대체 가능성 검증

난각 강도·두께 등 분석…수산 부산물 축산자원 전환

전복.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게티이미지뱅크]
전복.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김선국 기자] 버려지던 전복 껍데기를 닭 사료의 칼슘원으로 활용하는 실증이 추진된다. 전복 껍데기를 먹인 산란계가 낳은 계란의 껍데기 강도와 두께 등을 분석해 기존 사료용 칼슘원을 대체할 수 있는지를 검증한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은 경상국립대학교, 지역기업 에코팜과 함께 전복 껍데기(패각)를 활용한 산란계 사료 공동 실증을 연말까지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전복 패각은 칼슘 함량이 높은 수산 부산물이지만 활용처가 마땅하지 않아 처리비용과 환경 부담이 발생하고 있다. 축평원은 이를 축산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대학·지역기업과 함께 ‘지역 앵커사업’을 추진한다. 지역 앵커사업은 지역 혁신을 주도하는 핵심 주체를 중심으로 대학과 지역의 동반 성장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경상국립대 해양식품공학과 푸드테크실험실은 전복 패각의 산란계 사료 활용 가능성을 연구한다. 에코팜은 실제 사육 현장에서 전복 패각을 활용한 사료를 산란계에 먹여 계란을 생산한다.

축평원은 전문 장비와 품질평가 기술을 활용해 생산된 계란의 품질 변화를 분석한다. 계란 껍데기인 난각의 강도와 두께, 호우유닛 등을 측정해 전복 패각을 사료용 칼슘원으로 사용할 수 있는지를 검증할 예정이다. 호우유닛은 계란 흰자의 높이와 무게 등을 이용해 계란의 신선도를 평가하는 지표다.

실증을 통해 전복 패각이 기존 사료용 칼슘원을 대체할 수 있다는 결과가 나오면 버려지던 수산 부산물의 활용처를 넓히고 처리에 따른 환경 부담을 줄이는 데 활용할 수 있다. 친환경 사료 개발을 통한 지역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농가의 사료 선택 폭 확대도 기대된다.

박수진 축평원장은 “이번 협력은 지역에서 버려지는 자원을 새로운 가치로 전환하고 우리원의 전문성과 대학·기업의 역량을 연결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주체와 협력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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