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 인사에 실망감 표출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작가 겸 방송인 허지웅이 이재명 대통령이 검찰의 보완수사권 폐지에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은 것과 최근 ‘2기 내각’의 인사에 대해 실망했다며 지지 철회를 검토하겠다고 밝혀 주목받고 있다.
3일 허지웅이 개인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최근 이재명 대통령의 사진과 함께 올린 글을 보면 그는 “갈수록 지지자의 퇴로와 숨구멍을 틀어막고 있다는 기분”이라고 호소했다.
그는 “갈등과 인지부조화를 감수하면서도 현 정부를 지지한 이유는 단 하나, 극단을 지양하고 중도의 상식을 지향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지금 이 시간 우리 공동체에 필요한 건 오직 중도와 상식”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에 허용되어 왔던 꼼수와 변칙을 선진자본주의 사회 수준으로 개혁하고 시민의 안전과 재산을 지키는 데에 모든 역량을 쏟아야 한다”라면서 “초반에는 그렇게 보였다”고 했다.
허 작가는 “보완수사권을 사수하지 않은 데 크게 실망했다. 보완수사권 사수는 본래 대통령과 법무부 장관의 입장 아니었나. 그런데 그걸 포기했다”라며 대통령이 검찰의 보완수사권 폐지를 담은 형사소송법 개정안에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은 점을 문제로 지적했다.
‘2기 내각’ 부처 인사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실망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보완수사권 사수를 포기한 것도 인사도 같은 종착지를 가리키고 있다”며 “이건 중도의 상식이 아니다. 우리 공동체에 새로운 극단의 갈등과 피해를 예고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청문회 결과를 지켜보고 저도 결정해야 할 것 같다”며 향후 지지를 철회할 수 있음을 내비쳤다.
그는 “부디 대통령실이 밖에서 흔드는 사람들의 저주에 휘둘리다가 되레 더 가파른 곳으로 미끄러지지 않고, 오직 초심만을 회복하길 조용히 바라본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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