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WCS서 무에타이 강자와 대결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UFC 2체급 챔피언 출신 알렉스 페레이라의 여동생 알리니 페레이라(35·브라질)가 오빠를 따라 UFC 입성을 노크한다.
알리니는 오는 10월 13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메타 에이펙스에서 열리는 DWCS 96에서 스밀라 순델과 맞붙는다. 여기서 승리하고 데이나 화이트 UFC CEO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다면 UFC 계약을 따낼 수 있다.
나이를 고려하면 그도 오빠 페레이라처럼 늦깎이 도전이다. 킥복싱 글로리를 거쳐 입식격투기 대회 카라테 컴뱃에서 활동하며 초대 플라이급 챔피언에 올랐다. 종합격투기는 2022년 시작해 3승 2패의 그저 그런 전적을 보유하고 있다. 직전 경기였던 올 5월 넷플릭스 MVP 대회에서는 오빠가 링세컨드로 나서 화제를 모은 가운데 제이드 매슨웡에게 스플릿판정승을 거뒀다.
전적이 빈약한 30대 중반의 여성 파이터가 DWCS 오퍼를 받은 것은 아무래도 UFC 흥행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오빠 페레이라의 후광 덕이란 인상을 지울 수 없다.
그러나 매치업 자체는 빡빡하다. 상대로 결정된 순델이야 말로 주목할 유망주이기 때문이다. 해외 매체도 “알리니가 UFC로 가는 수월한 길을 기대했다면 순델은 최악에 가까운 상대”라고 평가하고 있다.
21세의 스웨덴 출신 순델은 어린 나이에도 이미 정상급 격투 스포츠 무대에서 수년간 경험을 쌓았다. 과거 ‘스밀라 페어텍스’라는 이름으로 알려졌으며, 아시아 최대단체인 원챔피언십에서 이름을 떨쳤다. 이곳에서 초대 여성 스트로급 무에타이 세계 챔피언에 올랐다.
놀랍게도 당시 순델의 나이는 불과 17세였다. 당시 ONE 챔피언십 역사상 최연소 챔피언 기록도 세웠다. 40전(36승 5패 1무)이란 입식격투기 전적 자체의 순도나 볼륨에서 알리니를 압도한다. 훈련 거점을 미 라스베이거스로 옮긴 뒤 MMA에서도 순조롭게 경력을 쌓고 있다. MMA 공식 전적은 2승(무패)에 불과해도 탑독으로 분류되는 이유다.
페레이라는 지난 6월 UFC 백악관 대회에서 야심차게 헤비급 챔피언(잠정타이틀)에 도전했다 시릴 간에게 패하면서 잠시 전열에서 이탈했다. 여동생 알리니가 업셋 승리로 페레이라의 반등에 힘을 보탤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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