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태 HS사업본부장, SNS서 전시 전략 소개

가전과 벽 사이 틈 없앤 ‘핏 앤 맥스’ 확대

100년 ‘빌트인’ 역사 유럽 시장 공략

에너지 수급 불안·이상 고온에 에너지 효율 중시

플래그십 절전 기술 일반 라인업 적용

LG전자가 다음달 4일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하는 ‘IFA 2026’에서 선보일 ‘핏 앤 맥스’ 라인업. [출처 LG전자]
LG전자가 다음달 4일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하는 ‘IFA 2026’에서 선보일 ‘핏 앤 맥스’ 라인업. [출처 LG전자]

[헤럴드경제=이정완 기자] LG전자가 다음달 4일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하는 세계 3대 가전 박람회 ‘IFA 2026’을 앞두고 올해 전시 키워드로 ‘공간과 에너지 효율’을 제시했다. 백승태 HS사업본부장(부사장)이 직접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빌트인 시장을 겨냥한 ‘핏 앤 맥스(Fit & Max)’와 고효율 혁신을 강조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백승태 HS사업본부장은 최근 자신의 링크드인을 통해 “가전제품의 미래는 더 많은 것을 갖는 게 아니라 공간과 에너지를 더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데 있다”며 “이 같은 믿음이 우리가 IFA 2026에서 선보일 혁신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밝혔다.

백 부사장이 제시한 첫 번째 키워드는 핏 앤 맥스다. 세계 최대 빌트인 가전 시장인 유럽을 공략하기 위해 가전과 벽 사이 틈을 최소화한 가전을 선보인다. 유럽은 1920년대부터 빌트인 주방이 대중화된 빌트인 본고장이다. LG전자는 지난해 냉장고부터 핏 앤 맥스 제품을 선보인 바 있다.

특히 오래된 주택과 구시가지 비중이 높아 주거 공간이 상대적으로 협소한 유럽 소비자는 가전의 공간 활용도를 중요하게 고려한다. LG전자는 공간 제약을 극복하면서 성능은 유지한 제품으로 유럽 시장을 공략한다.

LG전자는 핏 앤 맥스 라인업을 통해 공간 디자인과 성능에 대한 소비자 요구를 모두 충족시킨다는 전략이다. 제품별 전용 도어와 힌지 메커니즘을 적용해 보기 싫은 간격을 줄이고 돌출을 최소화해 매끄러운 외관을 가능하게 했다.

LG전자는 올해 이를 세탁가전과 식기세척기 등으로 확대한다. 세탁기에 슬라이드 인(Slide-in) 설치 방식을 적용해 주변 수납장과 연결된 디자인을 선보인다. 미니멀한 디자인에도 내부 구조 개선을 통해 외형 확대 없이 더 넓은 세탁 용량을 구현했다. 식기세척기 역시 주방 수납장에 맞춘 디자인을 제시한다.

백 부사장은 “소비자는 집에 자연스럽게 어울리면서도 성능, 편의성, 효율성을 제공하는 가전제품을 원한다”며 “핏 앤 맥스는 우리의 해답”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에너지 효율을 중시하는 유럽 소비자를 위해 전력 효율도 끌어올렸다. 플래그십 제품에만 적용되던 고효율·절전 기술을 일반 라인업으로 확대했다. 세탁기·냉장고·식기세척기 전반에서 유럽 에너지 효율 최고 등급인 A등급을 초과 달성했다.

LG전자는 IFA 전시장 내 에너리 리더십 존에서 고효율 가전을 선보일 예정이다. 유럽 시장은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에너지 수급이 불안정해지면서 에너지 효율을 더욱 중시 여긴다. 최근 수년 간 이상 고온까지 겹치며 지구 온난화에 대한 위기 의식도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이번에 공개할 플래그십 세탁기는 A등급보다 최대 70% 높은 에너지 효율을 달성했다. 올 하반기 출시할 매스 프리미엄 건조기에도 절전 기술을 적용해 기존 B등급에서 A등급으로 효율을 높인다.

식기세척기는 물 소비량을 줄여 물을 데우는 데 필요한 에너지를 낮췄다. 이 덕에 신규 식기세척기 라인업의 거의 모든 제품이 A등급을 획득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백 부사장은 “에너지 효율이 소수의 프리미엄 기능이 아닌 일상적인 이점이 되어야 한다고 믿는다”며 “이를 위해 첨단 에너지 절약 기술을 더 넓은 제품군으로 확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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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ongw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