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팜 제어장치 3주 만에 시제품 완성

OLED 부품 정밀가공·자동화 공정 개선도

지난해 기술교육 4만7000명·시제품 344건 지원

한국폴리텍대학 아산캠퍼스 위재형 교수(사진 왼쪽)와 ㈜오투컴 관계자가 증착모니터링 센서(QCM) 성능 개선 작업을 완료하여 센서를 보여주고 있다. [한국폴리텍대학 제공]
한국폴리텍대학 아산캠퍼스 위재형 교수(사진 왼쪽)와 ㈜오투컴 관계자가 증착모니터링 센서(QCM) 성능 개선 작업을 완료하여 센서를 보여주고 있다. [한국폴리텍대학 제공]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전문 기술과 장비가 없어 제품 개발에 어려움을 겪던 경기 시흥의 스타트업 에이엘이컴퍼니는 한국폴리텍대학의 지원을 받아 약 3주 만에 ‘스마트팜 기후제어 보드’ 시제품을 완성했다. 작물 재배 환경을 자동으로 제어해 농가의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는 장치다.

한국폴리텍대학은 전국 캠퍼스의 시설·장비와 교수진의 기술력을 활용해 지역 소공인과 중소기업의 시제품 제작을 지원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지원은 폴리텍이 운영하는 ‘꿈드림공작소’를 통해 이뤄진다. 꿈드림공작소는 대학이 보유한 시설과 장비를 개방하고 국민과 기업에 기술교육과 시제품 제작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에이엘이컴퍼니는 작물 환경 자동제어 시스템을 구상했지만 이를 구현할 전문 인력과 장비를 확보하지 못했다. 이후 폴리텍 반도체융합캠퍼스 장영수 반도체전기과 교수의 기술 지원을 받아 실제로 작동하는 시제품을 제작했다. 회사는 이를 토대로 제품 양산과 시장 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산캠퍼스는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증착 핵심 부품을 공급하는 오투컴의 증착 모니터링 센서(QCM) 성능 개선을 지원했다. 위재형 반도체패키징공학과 교수가 정밀가공 작업을 맡아 제품의 정확도와 완성도를 높였다.

대구캠퍼스는 마이스터의 프라이머 도포 공정 개선을 위해 ‘도료 비산 차단용 밀폐형 노즐’ 시제품을 제작했다. 이지웅 기계과 교수는 기존 수작업 방식을 로봇 자동분사 방식으로 바꾸고 공정 조건을 표준화했다. 이를 통해 도포 품질을 균일하게 유지하고 작업자의 도료 노출 위험을 줄였다고 폴리텍은 설명했다.

폴리텍의 시제품 제작 지원 실적은 2023년 347건, 2024년 342건, 지난해 344건으로 매년 340건을 웃돌고 있다. 지난해 꿈드림공작소에서 기술교육을 받은 인원은 4만7000명이다.

이철수 폴리텍 이사장은 “지역 기업의 기술적 고민을 함께 해결하고 지역 주민 누구나 기술을 배울 수 있는 열린 교육 공동체로서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fact0514@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