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세탁가전 브랜드들’ 전 부문 1위
독자 기술 발판으로 품질 경쟁력 인정
상반기 가전 업황 부진 속 독보적 성장세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LG전자가 미국 최대 소비자 매체 컨슈머리포트의 ‘최고의 세탁가전 브랜드들’ 조사에서 전 부문 최고 브랜드로 선정되며 미국 내 1위 종합 가전회사로서의 브랜드 파워를 인정받았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평가는 드럼, 고효율 통돌이, 교반식 통돌이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LG전자는 3개 종목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컨슈머리포트는 “LG전자는 모든 면에서 단연 돋보이는 세탁기 브랜드”라며 “평가 결과 드럼 세탁기와 교반식 통돌이 부문에서 1~4위를, 고효율 통돌이 부문에선 1~6위까지 휩쓸었다”고 호평했다.
LG전자는 주방가전에서 명성을 잇고 있다. 앞서 컨슈머리포트가 발표한 ‘2026년 최고 가전 브랜드’ 조사에서도 ‘가장 신뢰할 만한 주방가전 브랜드’ 1위, ‘최고의 쿡탑 및 월오븐 브랜드’ 1위에 올랐다.
냉장고, 전기 및 인덕션 레인지, 가스 레인지 부문에선 각각 2위를 기록하며 전 품목에 걸쳐 최상위권을 석권했다.
미국 경제매체 포브스 역시 지난 19일(현지시간) ‘최고의 식기세척기’에 LG전자 제품을 선정했다. 시장조사기관 트랙라인에 따르면 미국 내 LG전자의 식기세척기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15.0%에서 올해 상반기 16.3%로 상승했다.
가전 시장이 경쟁 심화로 인해 이른바 ‘레드오션’으로 불리는 가운데 LG전자가 성능과 내구성 등 품질 경쟁력을 앞세워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생활가전 사업을 담당하는 LG전자 홈어플라이언스솔루션(HS)사업본부는 올해 2분기 매출액 7조757억원, 영업이익 6859억원을 기록했했다. 분기 매출이 7조원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업이익률 역시 전 분기에 이어 10%에 육박했다.
주요 경쟁사들이 같은 기간 실적 부진을 겪고 있 가운데 거둔 이례적인 성과다. 메이디, 하이얼 등 중국 브랜드들 역시 내수시장 위축으로 2분기 실적을 두고 비관적인 전망이 나오는 상황이다.
LG전자는 올해 기존 키친솔루션사업부 산하에 있던 빌트인/쿠킹솔루션사업 담당을 사업부로 격상하며 주방가전 및 빌트인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 빌트인/쿠킹솔루션사업부는 초프리미엄 빌트인 ‘SKS’를 비롯해 레인지, 식기세척기, 인덕션, 후드 등 육성 제품을 전담한다. LG전자는 조직력과 품질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미국 빌더(건축업자) 사업을 비롯한 글로벌 빌트인 시장에 역량을 집중해 신성장 동력을 확고히 다지고 있다.
그 결과 LG전자는 핵심 부품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개인간거래(B2C) 시장에서 인정받은 기술력은 LG전자가 새로운 수익원으로 육성 중인 기업간거래(B2B) 시장 공략을 위한 무기가 됐다.
대규모 공급 계약이 주를 이루는 B2B 시장에선 제품 내구성을 비롯한 브랜드 신뢰도가 일반 소비자 시장보다 더욱 중요한 평가 척도로 작용한다.
LG전자가 글로벌 주요 평가기관으로부터 ‘1등 품질’을 인정받으면서 향후 B2B 사업 추가 확장은 물론 가전 수요 정체기 극복에도 더욱 힘이 실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joze@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