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모나코 몬테카를로 발레단 수석 안재용과 한국 컨템포러리 발레를 이끌어온 김용걸 전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실기과 교수가 만났다. 김용걸의 신작을 통해서다.
노원문화재단과 김용걸댄스시어터는 오는 25~26일 노원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리는 2026 노원발레페스티벌에서 신작 ‘에세(ESSAI)’에 안재용 몬테카를로 수석과 박윤재 아메리칸 발레단 스튜디오 컴퍼니의 박윤재가 출연한다고 24일 밝혔다.
프랑스 파리오페라발레단 솔리스트 출신으로 한국 컨템포러리 발레의 초석을 다진 김 예술감독은 이번 무대에서 정교한 움직임의 변주를 극대화한다. 고전 발레의 정형화된 틀을 벗어나 인간의 본능적인 신체 언어와 파격적인 구도를 집약하는 작업이다.
세계 무대에서 기량을 입증한 무용수들이 이 작품을 위해 모였다. 거장 안무가 장-크리스토프 마이오의 페르소나이자 모나코 몬테카를로 발레단의 수석무용수 안재용이 중심을 잡는다. 안재용은 유려한 선과 탄탄한 연기력으로 김용걸의 안무를 시각화한다.
2024년 로잔 국제발레콩쿠르 그랑프리를 받으며 발레계의 유망주로 부상한 아메리칸 발레 시어터 스튜디오 컴퍼니(ABT Studio Company) 소속 박윤재도 가세한다. 박윤재는 이번 공연에서 김 예술감독의 신작 ‘볼레로 솔로’를 맡아 빼어난 기량으로 차세대 무용수의 에너지를 증명한다.
이번 공연은 나날이 발레 공연 티켓가격이 치솟는 때에 관람료의 장벽을 허물었다는 데에서 주목할 만하다. 대형 극장이나 대학로에서 올라가는 무용 공연의 관람료가 10만~15만 원 선인 반면, 이 공연은 최고가 좌석 기준 3배 이상 가격을 낮췄다.
공연 관계자는 “세계 무대에서 검증된 무용수들의 압도적 기량을 만날 수 있는 무대”라며 “컨템포러리 발레가 생소했던 관객이라도 김용걸 감독 특유의 명쾌하고 감각적인 연출에 빠져들게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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