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민이 원하는 사업 공개 요청하는 ‘국민신청실명제’도 연중 상시 운영
[헤럴드경제=박종일 선임기자] 진교훈 서울 강서구청장은 겸손한 ‘청렴 전도사’로 불릴 만큼 늘 낮은 자세를 보이는 단체장이다.
명문 경찰대학 5기로 입학해 경찰 조직의 2인자인 경찰청 차장까지 지낸 고위 경찰공직자 출신이지만, 권위적인 모습은 좀처럼 찾아보기 어렵다.
진 구청장은 2023년 전국적인 관심 속에 치러진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데 이어 민선 9기 재선에도 성공했다.
진 구청장이 처음부터 한결 같은 낮은 자세를 보이자 구민들 사이에서 “정말 경찰 고위직 출신이 맞느냐”는 말이 나올 정도로 소탈하고 겸손한 모습을 보여 왔다.
이런 진 구청장이 남다른 관심을 쏟는 분야가 바로 ‘청렴·투명행정’이다.
한 점 부끄럼 없는 행정을 펼치기 위해 구청장 본인부터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이며 조직에 청렴 문화를 확산시키고 있다.
강서구가 행정의 투명성을 높이고 구민에게 신뢰받는 책임행정을 실현하기 위해 올해 ‘정책실명제’를 한층 강화하는 것도 이런 진 구청장의 행정철학과 맞닿아 있다.
정책실명제는 주요 정책의 수립부터 집행에 이르는 전 과정과 관련 담당자의 실명을 구민에게 공개하는 제도다. 정책을 누가, 어떻게 결정하고 추진했는지를 공개함으로써 행정의 책임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공개 대상은 ▷구민 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는 주요 정책과 제도 ▷10억원 이상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 ▷1억원 이상 연구용역 ▷구민의 권리·의무와 관련된 자치법규의 제정·개정·폐지 등이다.
구는 올해 부서별 대상 사업을 집중적으로 발굴하고 심의를 거쳐 오는 10월까지 구 누리집과 정보공개포털에 최종 공개할 예정이다.
특히 구민의 관심이 높은 주요 정책을 중심으로 공개 건수를 지속해서 확대할 계획이다.
구민이 직접 원하는 정책이나 사업의 공개를 신청하는 ‘국민신청실명제’도 연중 상시 운영한다. 평소 관심이 있거나 추진 과정이 궁금했던 사업이 있는 구민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신청을 원하는 구민은 구 누리집 ‘행정정보→정책실명제→국민신청실명제’에 게시된 신청서를 작성해 이메일이나 우편으로 제출하거나 강서구청 기획예산과를 방문하면 된다.
다만 정보공개법상 비공개 대상에 해당하거나 정책실명제 취지와 맞지 않는 단순 민원성 신청 등은 공개 대상에서 제외된다.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정책실명제와 국민신청실명제는 정책의 투명성을 높이고 구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는 중요한 제도”라며 “앞으로 공개 대상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홍보를 강화해 구민들이 주요 정책 정보를 더욱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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