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4~16일 명칭병기 희망자 모집

“업체 광고효과, 지자체는 세외수입”

울산시가 내달 14일부터 16일까지 129개 버스정류소에 대해 ‘명칭병기 유상판매사업’ 응찰자를 모집한다. 사진은 울산시청 앞 정류소. [박동순 기자]
울산시가 내달 14일부터 16일까지 129개 버스정류소에 대해 ‘명칭병기 유상판매사업’ 응찰자를 모집한다. 사진은 울산시청 앞 정류소. [박동순 기자]

[헤럴드경제(울산)=박동순 기자] 민간사업자에게는 홍보에 따른 이익 창출, 지자체에는 세외수입원이 되는 ‘2026 시내버스 정류소 명칭병기 유상판매사업’이 시행된다.

울산시는 승강장이 설치된 상권 형성 지역인 학성로·중앙로·삼산로·화봉로·구영로 버스정류소 129곳을 대상으로 명칭병기를 희망하는 응찰자를 모집한다고 18일 밝혔다. 희망 업체는 14일부터 16일까지 울산시청 1별관 울산시 대중교통과를 방문해 입찰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업체 선정은 정류소별 기초금액을 기준으로 최고 금액을 제시한 업체 가운데 울산시 대중교통개선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결정한다. 선정된 업체는 3년 동안 해당 정류소 표지판과 노선안내도, 승강장 명칭, 버스 안내방송 등에 자사 이름을 함께 표시한다. 이번 판매사업을 통해 발생하는 수입은 정류소 표지판 등 시설 정비에 투자된다.

이에 따라 민간 업자는 시내버스 정류소를 광고 수단으로 활용함으로써 인지도 상승 등 광고효과를 거두고, 지자체는 세외수입을 통해 정류소 시설물을 개선하는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사업이 되고 있다.

울산시는 지난 2021년부터 현재까지 26개 정류소의 명칭을 판매해 지금까지 총 6억1500만원의 수익을 거두었다. 울산시 관계자는 “유동인구가 많은 상업지역의 정류소 명칭을 광고에 활용함으로써 민간은 홍보 기회를 가지고, 시는 세외수입원이 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사업은 지난 2019년 울산시 공무원 연구모임이 제안해 전국 최초로 도입됐으며, 지난 2020년 지방재정 우수사례 발표에서 ‘우수 시책’으로 선정돼 국무총리 기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cityblu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