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제조공정 디지털트윈센터 개소

‘도면 작성-제품 제작’ 전주기 자동화

울산 철의장 제조공정 디지털트윈센터의 지능형 유연공정 자동화 시스템 개념도. [울산시 제공]
울산 철의장 제조공정 디지털트윈센터의 지능형 유연공정 자동화 시스템 개념도. [울산시 제공]

[헤럴드경제(울산)=박동순 기자] 철의장 제조기업의 공정 자동화와 디지털 전환을 지원할 ‘철의장 제조공정 디지털트윈센터’가 30일 울산시 남구 두왕동 테크노일반산업단지에서 문을 열고 부산·울산·경남 지역 300여 개 관련 기업의 공정 자동화에 나서 이들 기업의 생산성 향상이 크게 기대되고 있다.

‘철의장’은 선박과 해양설비 등에 사용되는 파이프, 사다리, 손잡이 등 철로 된 제품을 말한다. 이번 센터 개소로 철의장 제조산업의 디지털화와 함께 노동집약적 생산구조의 자동화 전환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개소식에는 신민식 울산시 경제부시장과 산업통상부 박동일 산업정책실장, 유관기관 관계자, 기업체 대표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철의장 제조공정 디지털트윈센터는 울산시와 산업통상부가 추진하는 ‘조선해양 철의장 제조산업 디지털전환 지원사업’의 핵심 실증 기반 시설로, 55억원이 투입돼 지상 1층·연면적 1450㎡ 규모로 조성됐다.

조선해양 철의장 제조산업 디지털전환 지원사업은 산업통상부 주관으로 국비 92억원, 시비 95억원 등 모두 187억원을 들여 도면 작성에서부터 제품 제작까지 이어지는 전주기적 공정 자동화와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금의 철의장 제조기업들은 규모가 영세해 종이 도면을 사용하고 장비도 노후하다. 이에 따라 숙련 인력에 대한 의존도가 높고 작업환경이 열악한 실정이다. 센터는 이 같은 부산·울산·경남 지역 300여 개 철의장 및 조선기자재 기업의 제조현장에 적용할 기술을 실증하고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울산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선박기자재 기업의 용접·절단 등 공정 자동화를 지원하고, 조선기자재 제조산업의 물리 인공지능(Physical AI) 전환을 주도해 나갈 계획이다.

신민식 울산시 경제부시장은 “조선업은 숙련 노동자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인력 부족과 생산성 문제가 있었다”며 “이번에 개소하는 센터가 이들 기업들을 대상으로 디지털 기술을 생산현장에 적용해 공정을 크게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cityblu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