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17개 시장 침수·토사유출 피해
이병권 2차관 거제·통영 피해시장 현장 점검
전기·가스 복구 2.5개월→10일로 단축
최대 1억원 정책자금·3억원 특례보증 지원
[헤럴드경제=부애리 기자] 중소벤처기업부가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경남지역 전통시장 복구 지원에 나섰다. 피해 시장의 전기·가스시설 복구 기간을 단축하고, 최대 1억원의 긴급경영안정자금과 최대 3억원의 특례 보증을 지원한다.
이병권 중기부 제2차관은 18일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경남 거제 고현시장과 통영 서호시장을 찾아 수해 피해 및 복구 상황을 점검하고 피해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번 집중호우로 현재까지 경남지역에서는 17개 전통시장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통영 3개 시장과 거제 14개 시장에서 침수와 토사 유출 등에 따른 점포 피해가 발생했으며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통영 서호시장은 150여개 점포가 피해를 입었다. 중기부는 경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등으로 긴급 대응반을 구성해 폐기물 처리와 현장 청소 등 복구 작업을 지원하고 있다.
전기·가스시설 복구에도 속도를 낸다. 중기부는 침수에 따른 추가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한국전력공사와 한국가스안전공사 등에 긴급 안전 점검을 요청하고, 복구나 교체가 필요한 전기·가스시설에는 ‘패스트트랙’을 적용한다.
통상 전기·가스시설 지원은 신청 이후 현장·서류 평가와 심의조정위원회 등을 거쳐 사업비가 교부되기까지 약 2.5개월이 걸린다. 이번 수해 시장에 대해서는 관련 절차를 간소화해 10일 이내로 기간을 단축한다.
피해 상인의 경영 정상화를 위한 금융지원도 병행한다. 피해 규모가 큰 통영 서호시장에는 지방중소벤처기업청과 소진공 지역센터, 지역신용보증재단, 기초지방자치단체 등이 참여하는 원스톱 지원센터를 운영한다. 현장에서 피해 상황을 조사하고 금융지원 신청에 필요한 재해확인서 발급 등을 돕는다.
재해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은 연 2% 금리로 최대 1억원의 긴급경영안정자금을 받을 수 있다. 2년 거치 후 3년 동안 상환하는 조건이다. 기존 소진공 융자를 이용하고 있는 피해 상인은 대출 만기를 1년 연장할 수 있다.
지역신용보증재단은 피해 소상공인에게 최대 3억원의 재해소상공인 특례보증을 지원한다. 보증비율은 일반보증 85%보다 높은 100%를 적용하고 보증료는 연 0.5%다. 노란우산공제 가입자 가운데 재해확인증을 발급받은 상인은 최대 2000만원까지 무이자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중기부는 이번 수해 대응을 계기로 전통시장의 사전 안전관리도 강화한다. 전문기관을 활용한 수해 대비 전통시장 안전점검 체계를 새롭게 도입해 수해에 취약한 시장을 사전에 확인할 계획이다. 이후 전통시장 안전관리 패키지 사업과 연계해 여름철 집중호우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 차관은 “하루빨리 생업으로 복귀하실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지방정부, 유관기관 등과 긴밀히 소통하면서 신속한 피해 복구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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