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항만부터 친환경에너지·제조AI까지 공동 투자전략 추진
부울경 하나의 초광역 경제권으로…규제 개선·글로벌 투자유치도 협력
[헤럴드경제=김선국 기자] 해양수산부와 부산·울산·경남 지방정부, 지역 경제계가 부울경을 하나의 ‘해양수도권’으로 묶어 기업 투자유치에 나선다. 해양·항만산업뿐 아니라 친환경 에너지와 제조 인공지능(AI) 등 미래 성장산업의 투자 기반을 공동으로 확충해 동남권을 초광역 경제권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해수부는 오는 13일 부산에서 부산광역시·울산광역시·경상남도와 부산상공회의소, 울산상공회의소, 경상남도상공회의소협의회가 참여하는 ‘해양수도권 조성 및 공동 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한 상생협약(MOU)’을 체결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중앙정부와 부울경 지방정부, 지역 경제계가 공동으로 기업 투자 환경을 조성하고 동남권의 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핵심은 지역별로 분산된 산업 기반과 투자유치 역량을 하나로 묶는 것이다. 참여 기관들은 해양수도권 조성과 기업 투자유치를 위한 공동 전략을 수립해 추진하기로 했다.
투자 기반을 확충할 분야도 해양산업에 국한하지 않는다. 해양 및 해양연관산업을 비롯해 친환경 에너지산업, 제조AI 등 미래 성장산업을 대상으로 기업 유치 기반을 확대한다.
기업 투자를 가로막는 규제와 제도 개선에도 공동 대응한다. 기업의 현장 애로사항을 발굴해 해소하고 필요한 지원방안을 함께 마련할 계획이다. 국내외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설명회를 공동 개최하고 글로벌 투자유치 네트워크 구축과 홍보에도 협력한다.
해수부는 세계적인 항만·물류 인프라와 제조업, 에너지, 첨단 제조, 우주항공 등 부울경이 보유한 산업 기반을 연계하면 동남권을 하나의 초광역 경제권으로 육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협약은 정부가 추진해 온 해양수도권 구상을 기업 투자유치 단계로 구체화한다는 의미도 있다.
해수부는 올해 2월 해양수도권 육성을 위한 고위급 정책협의체를 출범시킨 뒤 지방정부와 지역 경제계의 의견을 수렴해왔다. 이를 토대로 지난 5월 국무회의에서 ‘남부 해양수도권 육성방향’을 마련했다.
협약 참여 기관들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기업 투자유치 활동을 본격화하고 지역 간 연계와 상생을 기반으로 산업생태계와 기업 투자 기반을 확충할 계획이다.
황종우 해수부 장관은 “이번 상생협약을 계기로 해양수산부와 지방정부, 지역 경제계가 긴밀히 협력해 동남권이 하나의 초광역 경제권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해양수도권 조성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속해서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adastra@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