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캠프, TV 토론회 직후 정청래 후보 태도·실력 비판 논평
국정과제 1호 질의에 오답·김민석 겨냥…“기시감 드는 반칙 토론”
“호남 당원 실망 안겨…남은 토론회 성실·신사적 태도 임해야”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 캠프 측이 지난 11일 열린 KBC 광주방송 토론회를 두고 “정청래 후보가 ‘동문서답’과 ‘적반하장’으로 일관하는 윤석열식 토론 태도를 보였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송영길 캠프 대변인단은 11일 논평을 내고 “정 후보는 송 후보의 주도권 토론에서 ‘실력’과 ‘태도’ 두 가지 측면 모두 문제를 드러냈다”며 이같이 밝혔다.
캠프 측에 따르면 송 후보가 과거 정 후보의 인터뷰 발언을 끌어와 ‘초기 1년이 중요하다며 1년짜리 당 대표를 선택했던 정 후보가 왜 당 대표 연임에 다시 나오려 하느냐’고 질문하자, 정 후보는 “당 대표 두 번이나 했는데 왜 나오시냐”고 역질문 했다. 이에 송 후보가 본인 답변을 촉구하자 정 후보는 “할 일 있으니까 나오는 것”이라고 퉁명스럽게 답한 뒤 질의 취지와 상관없는 발언을 이어갔다.
또한 정 후보는 송 후보의 주도권 토론 시간 중 질문과 무관한 김민석 후보의 과거 탈당 및 발언 이력을 들춰내며 비판을 이어갔다. 송 후보가 거듭 “제 질문에 답변해 달라”고 제지했음에도 이를 무시하고 발언을 강행했다는 것이 송 캠프 측의 설명이다.
송영길 캠프는 아울러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와 관련해 정 후보의 자질 논란을 제기됐다. 송 후보가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 개수와 1호 국정과제를 묻자 정 후보는 “내란청산이 제1호 국정과제라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이에 송 후보는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는 123개이며, 공식 1호 국정과제는 ‘5·18 헌법정신 수록’”이라고 바로잡았다.
송 캠프 측은 정 후보의 답변에 대해 “정 후보가 주장한 ‘내란청산’은 당위적 소명일 뿐 국정과제에는 포함되지도 않았다”며 “당정 협의를 거친 사실조차 까마득히 모르고 있는 것은 1년간 당 대표를 지낸 인사로서 준비되지 않은 실력을 보여준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주도권 토론에서 본인 질문을 던지는 불성실함, 김민석 후보 때리기로 일관한 동문서답, 오답을 내놓고 질문 자체를 왜곡하려 한 적반하장은 모두 토론의 룰을 어긴 반칙”이라며 “과거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서 보았던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고 꼬집었다.
끝으로 캠프 측은 “남은 토론회만큼은 민주당답게 성실한 답변과 신사적인 태도로 임해 호남 당원들에게 실망을 안겨주지 않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mkkang@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