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 상반기 권종별 승차 인원 분석
성수역, 청소년 승차인원 34만…전년比 40%↑
일반 승차인원도 890만…20%↑
외국인 승차인원 8.4만…37%↑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서울 지하철 2호선 성수역이 연령대를 가리지 않고 많은 방문객이 찾은 ‘핫플’로 등극했다.
서울교통공사는 올해 상반기 권종별(어린이·청소년·일반) 승차 인원을 전년 동기와 비교한 결과, 성수역은 청소년과 일반 이용객 증가 인원에서 모두 1위를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올해 상반기 성수역 청소년 승차인원은 34만920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만9069명(39.6%) 증가했다. 일반 승차인원도 890만2747명으로 145만9282명(19.6%) 늘어 두 이용자군 모두 전체 역 가운데 가장 많이 늘었다.
어린이 승차 인원 역시 지난해 3만6150명에서 올해 6만2707명으로 2만6557명(73.5%) 늘었다. 어린이·청소년·일반 등 세 이용자군에서 동시에 증가 상위 5위 안에 이름을 올린 역은 성수역이 유일하다. 특정 연령층이 찾는 ‘핫플’을 넘어 다양한 세대가 찾는 공간으로 이용층이 넓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외국인 이용을 가늠할 수 있는 데이터에서도 성수역의 변화가 확인됐다. 발매기에서 영어·중국어·일본어를 선택해 발권한 1회권의 올해 상반기 성수역 외국인 승차 인원은 8만437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만1647명에 비해 2만2726명(36.9%) 증가했다.
한편 성수역 외에도 김포공항역, 건대입구역, 공덕역 등에서 외국인 이용객이 고르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포공항역은 올해 상반기 3만3946명이 승차해 전년(2만7480명)에 비해 6466명(23.5%) 늘었다. 건대입구역은 8031명으로 전년 대비 1340명(20.0%) 늘었고 공덕역은 1만896명으로 전년 대비 1441명(15.2%) 늘었다.
어린이 승차 인원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이촌역으로 올해 상반기 8만6183명이 승차해 전년에 비해 2만8901명(50.5%) 늘었다. 이촌역은 국립중앙박물관 등 가족 단위로 찾을 수 있는 시설과 인접해 어린이 이용객 증가 폭이 가장 컸다는 점에서 가족 단위 이동 수요가 지하철 이용에도 나타난 것으로 보고 있다.
‘보물찾기’ 명소인 동묘앞역의 청소년 승차 인원 증가 폭도 눈길을 끈다. 지난해 상반기 3만7013명에 그쳤던 승차 인원이 올해 상반기에는 66.8%(2만4735명) 증가한 6만1748명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홍대입구역은 3만7541명, 남부터미널역은 2만6510명, 명동역은 2만3082명 각각 늘어 청소년 승차 인원 증가 상위 5위에 포함됐다.
마해근 서울교통공사 영업본부장은 “지하철 이용 데이터는 시민들이 어디에서 일하고 배우며 여가를 보내는지 보여주는 중요한 데이터”라며 “연령별·지역별 이용 흐름을 세밀하게 살펴 변화하는 이동 수요에 맞는 편리한 지하철 서비스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ikson@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