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서 출발, ‘불닭볶음면’ 등 글로벌 평정
[헤럴드경제(원주)=함영훈 기자] K-라면으로 세계시장을 석권한 삼양식품 김정수 CEO가 빅데이터 평가 기관인 아시아브랜드연구소의 ‘K-브랜드지수’ 여성 CEO 부문 1위에 올랐다.
2026년 7월 1~31일 조사결과에서, 그 이전 꽤 오래 1위에 머물던 이부진 호텔신라 CEO를 제쳤다.
배고픈 시절, 굶는 국민들의 끼니를 때워주기 위해 원주에서 라면공장을 시작해 푼돈받고 박리다매로 라면공급을 시작한 삼양식품은 1위 기업답게 국민적 존경 속에 승승장구하다가, 과거 검찰의 악질적인 끌어내리기(최종 무죄 확정)에 큰 상처를 입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꿋꿋하게 연구개발을 거듭한 끝에 세계시장을 석권해냈다. 이 과정에서 경쟁 브랜드들이 반사이익을 얻기도 했다.
최근 삼양식품은 해외에서의 압도적 영향력을 기반으로 국내 라면시장에서도 강세를 보이며, 국내 최초 라면회사의 옛 영광을 다시 맛보고 있는 상황이다.
K-브랜드지수 여성 CEO 부문은 1위 김정수(삼양식품)에 이어 2위 이부진(호텔신라), 3위 정유경(신세계), 4위 최수연(네이버), 5위 이수연(젝시믹스), 6위 김슬아(컬리), 7위 정신아(카카오), 8위 유명순(한국씨티은행), 9위 김지원(한세엠케이), 10위 김선희(매일유업) 등이 TOP10의 영예를 차지했다.
K-브랜드지수는 아시아브랜드연구소가 국내외 연구진과 협력해 개발한 빅데이터 시스템으로, 기존의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과 달리 후보 표본 추출부터 인덱스 선별까지 분야별 자문위원단의 검증을 토대로 진행하고 있다.
이번 K-브랜드지수 여성 CEO 부문은 포털사이트 검색량 상위 30위 여성 CEO를 대상으로, 2026년 7월 1일부터 7월 31일까지의 온라인 빅데이터 52만 68070건을 분석했다.
한정근 아시아브랜드연구소 대표는 “이번 K-브랜드지수에서는 김정수 삼양식품 회장이 해외 사업 확대와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1위를 탈환했고, 트렌드 대응 전략이 돋보인 정유경 신세계 회장은 3위까지 급부상하며 유통업계의 입지를 넓혔다. 두 여성 경영인의 약진은 회사의 성장과 리더에 대한 대중적 인지도가 맞물리며 새로운 브랜드 가치를 형성하는 흐름을 확인시킨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번 K-브랜드지수 여성 CEO 부문은 오프라인 수치가 미반영된 온라인 인덱스 수치로, 개별 인덱스 정보와 세부 분석 자료는 공식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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