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 주정회사·농협 협력…과잉 생산 물량 흡수
재배면적 48% 늘며 가격 하락 우려…농가 부담 완화 기대
[헤럴드경제=김선국 기자] 정부가 올해 보리 과잉 생산에 따른 가격 하락을 막기 위해 주정업계와 함께 2만5000톤(t)을 특별 매입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8개 주정회사가 2026년산 보리 과잉 생산 물량을 주정용으로 특별 매입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올해 보리 생산량과 재배면적이 크게 늘면서 산지 가격 하락 우려가 커진 데 따른 것이다. 농식품부는 주정회사와 농협경제지주와 협의를 거쳐 기존 계약재배 물량 4만t 외에 2만5000t을 추가로 매입하기로 했다.
특히 주정업계는 최근 주류 소비 감소로 주정 수요가 줄어든 상황에서도 국내 보리 수급 안정을 위해 특별 매입에 참여하기로 했다.
올해 보리 생산량은 13만5881t으로 지난해 9만2224t보다 47.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재배면적도 지난해 2만5234헥타르(ha)에서 올해 3만7250ha로 47.6% 늘었다.
농식품부는 이번 특별 매입으로 과잉 생산 물량을 흡수해 산지 가격 하락을 완화하고 농가 경영 안정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혜련 농식품부 식량정책관은 “보리는 안정적인 생산 기반을 유지해야 하는 중요한 식량작물”이라며 “이번 특별 매입은 기업과 농업이 상생하는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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