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셔스·마다가스카르·세이셸·코모로에 ‘마이랩 CER·BCM’ 공급 계약 체결
말라리아 중심에서 고부가가치 암 진단으로 아프리카 사업 영역 전격 확장
소득 높지만 의료인력 부족한 신흥국 공략…고마진 제품 확대로 수익성 강화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AI 기반 혈액 및 암 진단 전문기업 노을이 동아프리카 인도양 연안 4개국에 자궁경부암 및 혈액 분석 진단 솔루션을 공급하며 아프리카 진단 시장 영토 확장에 나선다.
노을은 동아프리카 의료기기 전문 유통사와 모리셔스, 마다가스카르, 세이셸, 코모로 등 인도양 연안 4개국에 AI 자궁경부암 진단 솔루션(miLab CER) 및 혈액분석 솔루션(miLab BCM)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노을이 아프리카 시장에서 자궁경부암 진단 솔루션을 공급하는 첫 사례다. 기존 말라리아 진단 중심이었던 아프리카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부가가치 암 검진 영역으로 확장해 평균판매단가(ASP)와 수익성을 대폭 개선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급 대상국인 모리셔스, 세이셸 등은 아프리카 내에서 소득 수준이 높고 관광 산업 발달로 프리미엄 의료 인프라 투자가 활발한 곳이다. 반면 지리적 여건상 전문 의료 인력 확보가 힘들어 첨단 자동화 진단 장비에 대한 현지 수요가 높다.
노을의 AI 기반 자동화 진단 플랫폼 ‘마이랩(miLab)’은 검체 염색부터 디지털 이미징, AI 분석까지 현미경 진단의 전 과정을 소형 장비 하나로 통합한 올인원 솔루션이다. 15분 이내에 대형 진단 랩 수준의 정밀한 결과를 제공해 현지 의료기관의 운영 효율을 극대화한다. 자궁경부암 솔루션인 miLab CER은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의약품구매기구(UNITAID) 보고서에서 글로벌 빅파마 제품과 함께 사용 권고를 받으며 기술력을 입증받았다.
의무 인력 공백이 심각한 신흥국에 AI 기반 온디바이스(On-device) 소형 진단 플랫폼을 공급하는 전략은 글로벌 보건 의료 격차를 해소하는 동시에 고마진 포트폴리오 전환을 통한 기업 체질 개선 모델로 평가된다.
임찬양 노을 대표는 “아프리카에서 자궁경부암 진단 솔루션 공급을 시작한 것은 말라리아 중심 사업을 고부가가치 분야로 확장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중남미에 이어 아프리카, 인도네시아 등 검진 수요가 높은 신흥 시장을 전략 공략해 글로벌 수익성을 높여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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