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어린이 당류 과잉섭취 관리 프로그램 운영 성과

작년 참여자 설문조사 결과 ‘고당 간식 섭취’ 19% 감소

‘식품 고를 때 당 함량 확인’ 응답 18%p 증가

‘당류 함량 높은 간식, 먹지 않으려 한다’도 25%p 늘어

[서울시 제공]
[서울시 제공]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 서울시가 어린이 당류 과잉섭취 관리 프로그램 ‘덜 달달 원정대’를 운영한 결과 실제로 고당 간식 섭취를 줄이는 등 참여 어린이의 행동 변화를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와 서울연구원이 지난해 참여자 1만3491명을 대상으로 사전·사후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고당 간식 섭취 빈도는 참여 전 주당 3.87회에서 참여 후 3.15회로 19% 감소했다. 당류 관련 지식 점수는 5점 만점 기준 3.43점에서 4.16점으로 약 21% 상승했다.

‘단 음식을 좋아한다’는 응답은 71.8%에서 63.1%로, ‘평소 달게 먹는 편’이라는 응답은 43.3%에서 34.4%로 줄었다. ‘식품을 고를 때 당 함량을 확인한다‘는 응답도 20.9%에서 39%로 늘었다. ‘당류 함량이 높은 간식을 먹지 않으려고 노력한다‘는 응답도 27%에서 51.6%로 크게 늘었다.

앞서 서울시는 2024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서울 지역 12~18세 청소년의 가공식품을 통한 하루 평균 당 섭취량이 65.5g으로 전국 평균(49.9g)과 세계보건기구(WHO) 권고 기준(50g)을 모두 웃돌자 지난해 7월부터 서울시 스마트 건강관리 플랫폼 ‘손목닥터 9988’과 연계한 덜 달달 원정대를 도입했다.

이는 식습관이 형성되는 초등학생 시기부터 당류를 조절하는 습관을 기르기 위한 것으로, 올해에는 총 1만3403명이 참여하고 있다.

대상은 서울 소재 초등학생이다. 손목닥터 9988에 가입한 부모 또는 조부모의 계정에 어린이 정보를 등록해 참여할 수 있다.

참여자는 90일간 손목닥터 9988 애플리케이션에 접속해 ‘간식의 당류 함량 확인하기’ ‘건강한 간식 찾아보기’ ‘저당 생활 실천하기’ 등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실적에 따라 최대 2만 포인트까지 지급받으며, 포인트는 문화상품권으로 바꾸거나 기부할 수 있다.

조영창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아이들이 단맛을 무조건 참기보다 식품의 당 함량을 스스로 확인해 더 나은 선택을 하도록 돕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ke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