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망 적기 구축 기술혁신 방안’ 수립…공기 단축 추진

김동철(왼쪽 두번째) 한국전력 사장[한국전력 제공]
김동철(왼쪽 두번째) 한국전력 사장[한국전력 제공]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한국전력은 호남권 반도체 산단의 전력망 구축 속도를 높이기 위해 신기술·신공법을 도입한다고 2일 밝혔다.

정부 ‘3대 메가프로젝트’ 중 하나인 호남권 반도체 산단의 전력 공급의 핵심은 장성 신장성변전소를 중심으로 한 345kV 초고압 송전망 구축이다.

정부와 관계기관 검토 자료에 따르면 군공항 부지 반도체 산단은 2031년부터 전력을 공급받기 시작해 2034년까지 총 6.28GW를 단계적으로 확보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이를 위해 345kV 송전선로 약 43km와 345kV 변전소 2곳을 신설하고, 1단계로 신장성∼신광주 송전선로를 통해 4GW를 공급한 뒤 2단계로 신장성∼산단 송전선로를 추가하는 구상이다.

신장성변전소는 신안 해상풍력 3.2GW, 서부권 재생에너지, 한빛원전 계통을 광주 반도체 산단과 연결하는 전력 허브 역할을 하게 된다.

한전은 공사기간 단축과 사업비 절감, 안전성 확보를 위한 ‘전력망 적기 구축 기술혁신 방안’을 수립했다.

한전은 케이블 간 연결점을 줄이고 한 번에 설치할 수 있는 거리를 확대하는 케이블 장거리 포설 공법을 개발했으며, 조립식 전력구 기술을 확대 적용하는 등 최적의 공사기간 단축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또 강·하천 횡단 구간에 전용 교량을 설치하는 비굴착 공법으로 환경훼손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안전한 전력설비 건설과 주민 수용성 확보를 위해 저소음·무진동 시공이 가능한 전력구 기계식 수직구 굴착장비를 도입하는 등 지속적인 기술혁신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호남권 반도체 산단의 신속한 조성을 위해 전력 인프라 확충이 우선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한전은 지방정부·민간기업 등과 지난달 29일 실무협의체 착수회의를 열고 인허가 기관 간 실질적 협력체계를 본격적으로 가동했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메가프로젝트의 안정적 전력공급을 위한 전력망 적기 구축은 국가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핵심 과제”라며 “전담 태스크포스(TF)를 중심으로 기술혁신을 지속 추진해 호남권 반도체 산단이 계획대로 조성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oskymoo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