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부터 과테말라 신공장 본격 가동
亞·美·中美 잇는 ‘글로벌 3각 거점’ 완성
‘니어쇼어링·관세 혜택’ 美 시장 공략 ↑
최고급 설비·AI품질검수 등 첨단기술 적용
[헤럴드경제=김진 기자] 한세실업이 올 하반기 과테말라 신공장을 가동한다. 의류 생산 전 과정을 통제하는 ‘수직계열화’를 핵심 축으로 신성장 동력을 확보했다. 기존 위탁생산(OEM) 중심의 수익 구조를 혁신해 글로벌 패션 솔루션 기업으로 입지를 다지겠다는 구상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한세실업은 오는 10월 과테말라 미차토야의 칼라앤터치(원단 제조·염색) 공장 시가공에 들어간다. 12월에는 에코스핀(원사 제조) 공장을 가동한다. 에코스핀의 방사 규모는 월 62만4000㎏이다. 칼라앤터치의 염색 규모는 월 130만㎏다. 대규모 방적부터 최종 봉제 단계까지 전 공정을 통합해 원가 구조를 혁신할 계획이다.
이번 과테말라 공장 프로젝트를 통해 한세실업은 아시아·미국·중미를 연결하는 ‘글로벌 3각 생산 거점’을 완성하게 된다. 베트남 3개 공장에선 매월 375만㎏의 원단과 260만장의 완제품을, 2024년 인수한 미국 내 기능성 원단 업체인 텍솔리니에서는 매월 30만㎏의 화학섬유를 생산한다.
한세실업은 확충된 생산 능력을 통해 마진 누수를 차단하고, 중미 지역의 이점을 살린 니어쇼어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과테말라 공장과 미국 텍솔리니 간 시너지를 통해 미주 바이어에게 획기적으로 빠른 단납기를 보장할 수 있게 됐다. 여기에 자체 생산을 통한 물류비 절감과 과테말라의 낮은 상호관세율(DR-CAFTA·10%) 혜택까지 경쟁력을 확보했다.
한세실업의 미주 사업은 전체 매출의 80~90%를 차지한다. 현재 갭(GAP), 올드네이비, 타깃, 월마트 의류 부문, 칼하트 등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과테말라 신공장은 중미 지역에 흔한 저사양 면방 중심의 로우 게이지 설비와 달리, 28~26게이지(gg)의 최고급 하이 게이지 편직 설비를 도입했다. AI(인공지능) 카메라 기반의 원단 품질 검수 시스템도 적용된다. 수직계열화 공정을 거쳐 수만미터 단위로 쏟아지는 원단을 AI의 결함 여부를 실시간으로 판독한다. 불량률을 ‘0’ 수준으로 낮추고 제조 과정의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
한세실업 관계자는 “과테말라 공장의 대규모 인프라와 수직계열화는 니어쇼어링과 관세 혜택을 극대화하는 핵심 원동력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패션 솔루션 기업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soho0902@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