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 찾아 외국인 계절근로자·고령농 예방활동 점검
산불감시 드론·차량 첫 투입…“낮 시간 농작업 중단해야”
[헤럴드경제=김선국 기자]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폭염 속 농업인 인명피해를 막기 위해 마을방송과 산불감시용 드론을 활용한 현장을 직접 점검했다. 외국인 계절근로자와 고령 농업인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예방 수칙도 안내했다.
송 장관은 29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함평군 대동면 상강마을과 학교면 천지농협을 찾아 폭염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송 장관은 마을 주민과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에게 폭염특보가 발효되면 농작업을 자제하고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을 취해달라고 당부했다. 쿨키트와 쿨스카프 등 온열질환 예방용품과 외국어로 번역한 폭염 대응 안내문도 함께 전달했다.
이어 마을회관에서 직접 마을방송을 통해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는 야외 농작업을 하지 말고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작업을 중단한 뒤 시원한 곳에서 쉬어야 한다고 안내했다. 홀로 사는 고령 주민과 거동이 불편한 주민에 대한 관심과 돌봄도 요청했다.
송 장관은 올해 처음 시행하는 산불감시용 드론과 차량을 활용한 폭염 피해 예방 활동도 점검했다.
농식품부와 산림청, 농촌진흥청, 지방자치단체, 농협이 함께 추진하는 이번 사업은 폭염특보가 내려지면 드론과 차량이 농경지와 마을을 순회하며 농업인에게 폭염 위험을 알리고 온열질환 의심자를 발견하면 119에 신고해 신속히 구조하는 방식이다.
이날에는 산림청 영암국유림관리소가 보유한 드론을 활용해 농경지와 마을 주변을 예찰하고 차량 방송도 실시했다.
송 장관은 이후 천지농협을 찾아 농촌 왕진버스 운영 현장을 둘러보고 의료진과 관계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왕진버스를 이용한 고령 주민들에게는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의료 서비스를 적극 활용해 달라고 당부하고 폭염 대비 물품도 전달했다.
송 장관은 “폭염으로 인한 농업인 인명피해를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가장 무더운 시간대에는 농작업을 중단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등 폭염 행동요령을 반드시 실천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도 관계기관과 협력해 마을방송과 드론, 차량 등 가용한 모든 수단을 활용해 농업인의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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