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찰청 ‘마약류 범죄백서’
10대도 3.9% 늘어난 674명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지난해 마약사범이 3년 연속 2만명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밀수·제조로 적발된 마약 사범은 역대 가장 많이 붙잡히며 증가세를 이어갔다.
대검찰청 마약·조직범죄부가 28일 발간한 ‘2025년 마약류 범죄백서’에 따르면 작년 단속된 마약류 사범이 2만3403명이었다. 2023년 2만7611명에 비해서는 15.2% 감소했지만 2만명을 훌쩍 웃돌았다.
특히 저연령화 현상이 두드러졌다. 30대 이하 마약사범이 1만4573명으로 전체의 62.3%에 차지했고 10대도 674명으로 전년(649명)보다 3.9% 증가했다.
검찰은 “기존 대면 거래 위주의 방식에서 다크웹과 텔레그램 등을 통한 온라인 비대면 거래 중심으로 마약범죄 패턴이 변화했다”며 “인터넷과 스마트폰에 익숙한 30대 이하 마약 사범 비중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마약 밀수 사범은 1772명이 적발됐다. 이는 전년(1126명) 대비 57.4% 늘어난 것으로 범죄유형별 통계가 집계된 2000년 이후 가장 높았다.
검찰은 국내에서 마약 유통책을 검거하더라도 해외 현지 총책이 운반책과 수령책을 바꿔가며 밀수를 반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내에서 유통·소비되는 마약류가 대부분 해외에서 유입되기 때문에 국제 공조 강화를 통한 마약 유입을 선제적으로 차단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실제 올해 상반기 국경 단계에서 세관에 적발된 마약류는 총 767건, 1007㎏에 달한다.
지난해 붙잡힌 외국인 마약사범 또한 3298명으로 전년(3232명) 대비 2.0% 증가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005년 한 명도 없었던 제조(밀조) 사범도 2010년 4명, 2015년 10명, 2024년 19명, 2025년 25명으로 증가 추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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