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말8초 DIP 자금 유입, 일주일 내 재개 방침

상품 공급망 복구 총력…물류망 재건 노력도

서울의 한 홈플러스 매장의 모습. [헤럴드 DB]
서울의 한 홈플러스 매장의 모습. [헤럴드 DB]

[헤럴드경제=김진 기자] 홈플러스가 오는 8월 10일께 영업을 재개한다. 수도권 점포를 시작으로 전국 67개 매장을 다시 연다는 방침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이날 마트노조·일반노조와 각각 면담을 갖고 영업 재개 일정과 사업 운영 방향을 공유했다.

자리에서 사측은 최대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이 대출을 의결한 2000억원 규모의 긴급운영자금(DIP)이 오는 31일에서 8월 3일 사이 유입될 것이라며, 이후 7일 이내 영업을 재개한다는 방침을 전했다. 이에 따라 8월 7일이나 10일에는 마트 영업이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홈플러스는 법원의 기업회생절차 폐지 결정 열흘만인 지난 13일 점포 영업을 중단했다. 이후 DIP 대출 의결을 계기로 회생절차가 재개되자 점포를 다시 운영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홈플러스는 매장별 영업면적을 600평에서 1000평 규모로 줄이고, 취급 품목을 대폭 축소할 예정이다. 취급 품목은 식품과 회전율이 높은 생필품, 자체브랜드(PB) 위주다. 미국의 유통기업인 ‘트레이더 조’가 롤모델이다. 인력 운영도 점포 상황과 직원 의사를 반영해 축소·재배치될 것으로 알려졌다.

본사 구매팀은 신선식품 및 가공식품 납품업체들과 협의를 진행 중이다. 물류 이동을 위한 물류센터 확보와 물류 기사 섭외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점포 영업 재개 시점에 맞춰 온라인 사업 부문도 재가동을 준비 중이다. 임대매장 영업과 관련해서도 업체 측과 수수료 인하 등을 논의한다.

이번 영업 재개는 홈플러스의 회생계획안 인가의 마지막 시험대다. 법원은 앞서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재개를 결정하고, 회생계획안 인가 시한을 9월 4일까지 추가 연장했다. 이는 현행법상 연장할 수 있는 기업회생절차의 최종 시한이다.

한편 이번에 유입되는 DIP 자금은 우선적으로 상품 공급에 사용된다. 일부는 퇴직자의 미지급 퇴직금과 미지급 임금 지급으로 쓰일 예정이다.


soho0902@heraldcorp.com